[시의 향기] 나이테한 생이 흔들린다, 호수의 잔결처럼한평생 외길 따라 도는 것이 생업이다,생명혼오롯이 안고희로애락 새기며모진 삶 파란 속에 눈물지은 얼룩인가울화를 참지 못해 드러낸 궤적인가풍파가아로새겨진내 가슴 닮았구나명암을 드리우고 굴곡을 그리면서가냘픈 숨결 무늬 끊길 듯 이어지고맺힌 한문양으로 찍혀호적으로 등재된다 노재연 시인,(사)한국시조협 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