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 삶의 무게 시조사랑시인선 9
노재연 지음 / 열린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의 향기] 나이테

한 생이 흔들린다, 호수의 잔결처럼
한평생 외길 따라 도는 것이 생업이다,
생명혼
오롯이 안고
희로애락 새기며

모진 삶 파란 속에 눈물지은 얼룩인가
울화를 참지 못해 드러낸 궤적인가
풍파가
아로새겨진
내 가슴 닮았구나

명암을 드리우고 굴곡을 그리면서
가냘픈 숨결 무늬 끊길 듯 이어지고
맺힌 한
문양으로 찍혀
호적으로 등재된다


노재연 시인,(사)한국시조협 부이사장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