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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다 - 뇌과학과 명상, 지성과 영성의 만남
마티유 리카르 & 볼프 싱어 지음, 임영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위니입니다.
<이관호의 한주 한책>에 방송되었던 내용 일부를 옮깁니다.
저는 이 두 거장 사이의 8년간의 대화를 읽어가면서, 문득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8년 간 편지글을 통한 논쟁이 떠올랐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대한 존중과 경청의 자세가 없다면 이런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과학은 비과학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명상을 과학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한명의 인문학자로서, 인문학은 더 이상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학을 포함한 모든 영역과 활발히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과학의 영토는 넓어지고, 최고의 과학자들은 대부분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명상을 하는 인구들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명상을 어렵게 접근하기 보다 누구나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어떤 명상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결국 명상의 출발은 내면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티벳의 명상가들이 손바닥을 바깥으로 폈다가 안쪽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관심의 방향을 바깥에만 쏟느라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잇는데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도 없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이 아니라 묵상이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내면을 응시하고 내 안의 나를 가꾸어가는 것 계속 관찰하는 것. 마티유이 비유에 의하면 처음에 똑같아 보이는 강아지들도 늘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 구분해 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관심을 기울이면 그 안에서 펼쳐지는 것들에 대해 더 섬세하고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은, 자유라는 것은 결국 내면의 자유와 평안함을 얻을 수 잇느지 없는지에 결정적으로 달려있다고 합니다.
겨울바다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눈을 감고 바다를 떠올려 보시죠. 파도가입니다. 파도는 겨결국 사라집니다. 파도에 집착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바다가 되고 싶은신가요? 하루 10분의 명상, 우리의 습관에 달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주 한책의 진행자 이관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