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이 많다. 학자들은 ‘경로 의존성‘이라는 개념으로 이런 현상을 설명한다. 우연히어떤 길에 들어서고 나면 더 좋은 길을 알아도 가던 길을 벗어나지못한다는 것이다. - P74
그리고 바로 그 시기에 그들은 아테네에서 피레우스까지 성벽을쌓았다. 성벽은 두려움의 건축적 표현이다. 아테네 시민들은 자신들이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성벽을 쌓았다. 오늘의 화려한 성공이 내일의 몰락을 가져올 비극의 씨앗을 배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그런 방식으로 드러낸 것이다. - P54
고고학 박물관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시간여행을 해본 사람은알지.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 P49
그들은 폴리스의 영광과 번영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파르테논을 지었다. 그러나 이 신전은 사회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신의 권능‘이 아니라 ‘사람의 지혜와 능력‘임을 다툴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증명해보였다. - P32
‘일이 되게 하려면‘ 과정에 매몰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중심에 놓고 판단해야 한다. -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