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위한 다름‘ 만큼 촌스러운 것도 없다는 문장이 내 마음에 콕 박혔다. 기호에 대한 기준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잘못됫 방향으로 흐르면 폭력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하는 우려때문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글을 참 곱고 단정하게 썼다는 생각이 든다.

나름 이 업계에서 연차가 쌓이다 보니 ‘다름을 위한 다름‘ 만큼 촌스러운 것도 없는 거 같아요. ‘내가 하는 것은 달라야 해‘라는 생각이나 나는 이런 것을 잘하니까 이번에도 내가 잘하는 것으로 풀어가야지‘ 라는 접근법은 자칫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릴 수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중2병은 귀엽게라도 봐줄 수 있지만 사용자와 고객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허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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