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손동인 지음 / 파라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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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헤아릴 수 없는 이야기들 8편이 들어 있다.

모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 게다가 모두 직접 취재하고 쓴 이야기.

내게는 남의 일로만 느껴지는 '예정된 죽음'

그러나 필자는 내 손을 잡아 끌어 그들의 삶과 희망과 남은 이야기 속으로 데려간다.

 

전철에서 오가며 읽기엔 벅찼다.

때로는 옷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져, 책을 덮어버린 일도 있었다.

그 죽음, 그 사랑, 그 희망 모두

내가 그냥 담고 있기 힘들 만큼 생생하고 슬프고, 감히 아름답다.

삶과 죽음이 닮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실감한다.

 

모처럼 주목할 만한 인터뷰어 한 사람을 발견했다.

필자 손동인 씨, 그의 다른 글을 읽어보고 싶다.

나는 그가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시를 쓴 것 같다.

겪어보지 않고선, 느끼지 않고선, 게다가 시인의 감성을 갖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그는 눈물겨울 만큼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가 만난 이들의 '그 아름답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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