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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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작가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 비해,

나는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기욤뮈소를 만나게 되었다.

 

 

네이선은 죽음을 예견해주는 굿리치를 통해서 성공과 부(富)만을 향해 달려가는 그에게

사랑하는 말로리와 보니, 그리고 엄마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종종 나는 내가 먼저 오빠와 현이 곁을 떠나게된다면...이라는 가정아래

이것저것 상상을 해보곤하는데, 과거를 회상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네이선의 모습이 날 더욱 숙연하게 만든다.

인생에 있어서 죽음이란 무얼까? 언제 올까?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게 죽음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굿리치와 같은 메신저가 있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기도했다.

 

옆에서 손을 잡아줄 이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되돌아올 대답이 없다면 늘 침묵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마주볼 얼굴이 없다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다.-158p

 

젠장, 왜 그리 어리석었을까?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을까? 살아있기 때문에 슬픈날도 기쁜날도

있다는 걸 왜 이제야 깨닫게 되었을까? 왜 진작 그런 평범한 진리를 깨닫지 못했을까? -214p

 

정말, 현실에서도 굿리치와 같은 죽음의 메신저가 있다면 어떨까요?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죽음이란 내일이라도 당장 닥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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