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비밀편지
신아연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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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비밀편지"

 

 

 

이제 곧 시작하는 신사임당에 대한 책들이 작년 한해동안 이은 인기에 

이어 올해도 계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한해 내가 읽은 신사임당에 대한 책들만해도 몇권에 책을 읽었던거 같다.

그 많은 사임당에 대한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책이 궁금한건 왜일까

각자 다른 시선에서 본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이책은 픽션과

논픽션이 같이한 소설이라는 점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기에 읽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한 책이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사임당에 대한 이미지를

달리 해석한 부분 그리고 허구와 진실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복잡미묘하게

이루어진 이책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인지 책속으로 들어가서

신사임당 그녀에 이야기속을 들여다보자.

 

 

 

 

P.20  자신의 영혼에 지금 누군가가 장난을 걸고 있다.아니 내몸으로

들어와 산 자들과 무언가를 소통하길 원한다.이런것을 두고 빙의라고 하는걸까

도대체 어떤 영혼이 지금 내 영혼에 옮겨 붙기 위해 이런 수작을 걸고 있단 말인가

 

신혼초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력으로 견디다 못해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황량하고

허무하게 끝내고 황혼 이혼을 결심한 인건 ..그녀는 변호사인 아들을 통해 이혼 확정

통보를 받은날 밤에 찾아온 신사임당으로 인해  온라인 빙의의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500년간 묵을때로 묵어버린 체증을 하룻밤 편지에 쏟아내는 사임당의

허물없는 대화와 속내를  통해 인선의 상처 받은 내면도 새롭게 치유되고

마침내 사임당은 가슴속 깊은곳에 감춰뒀던 불륜과 미완성 산수화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이 소설은 이러하듯 16세기를 살다간 사임당과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선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하고 있다.

두 사람의 깊고 뜨거운 속내들을 열정적인 호흡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며 둘의

인생을 통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내고자 하는 저자에 마음이 담겨져 있다.,변화하는 현재에 고정된 과거를

투영시켜 열린 미래를 보여주는 이글을 통해 조선시대의 박제화된 신사임당이

21세기의 신세게 신사임당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도 함께한다.

 

 

 

 

 

 

여자라면 사임당처럼 살길 바라는 시간이 존재했었다.현숙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의 상으로 알려진 모범적인 여성상의 상징인 신사임당에 대한

우리에게 알려진 이야기이다.하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역사에 순간처럼

그녀는 과연 그런 삶을 살았을까 속속들이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그녀는 그 시대에 태어나지말고 지금 현시대에 태어나 그림을 그리고 연애를

해야만하는 사람이었다는 생각도 드는 순간들이 존재하기도 했었다.

이 소설은 역사와 시대가 들씌운 사임당의 고착된 이미지 이면에 눈길이

닿아있다,천성대로 생긴대로 살다간 "인간 사임당"의 민낯과 속마음을

자필 편지를 통해 고백적으로 드러내게 했다.사임당은 왜곡되고 사람들에게

수없이 오르내리는 편견없는 현재 속으로 또한 열린 미래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떼게 되었다.시대를 초월하여 뭇 여성들의 본보기가 되는 그런

그녀로 우리들에게 남아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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