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마을 <藏壽마을>
윤재광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장수마을"



장수마을 藏壽마을





영생은,저주다.사랑했던 이가 모두 떠나가고,그들이 잊히기도 전에 다시 사랑한 이들이 떠나가도,남은 자의 슬픔은 온전히 남는다.그러나 인간은 영생을 꿈꾼다.최소한,그 어떤 저주라도,그것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욕망이라면 축복이 되어버리니까



-시작하는 글에서중에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영원한 것이 존재할까.영원하다는 것은 시간을 뛰어넘어 계속 이어지는 무언가를 뜻한다.어떤것이든 영원하다는 것은 없을것이라고 믿는 일인이지만,누군가는 영원에 대해 꿈을 꾸고 끝없이 염원하는것이 사실이다.인간으로 태어난 영원을 꿈꾸는 것은 목숨이 아닐까?하지만 신은 우리가 세상에 내어졌을때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고 세상속에 내 던져 놓았으리라.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써내려간듯 하다.표지부터 섬뜩한 느낌으로 오로라를 뿜어내는 이책은 눈길을 준 사람이라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그런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표지만으로 섬뜩했다면 내용은 어떠할까.당연히 이야기는 섬뜩함을 넘어선 그 이상의 느낌으로 읽는내내 특별한 느낌으로 읽어내려 간 책인듯 하다.그런데 재미있기까지 하다.궁금한 마음에 조금만 읽고 덮어두었다가 다시 읽어야지 했지만 그 마음은 잘못된 생각이었다.읽는순간 순삭하게 되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궁금함에..아니 궁금함을 넘어선 끌림으로 순삭하게 되는 소설!!이 바로 이소설이었다.








책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누군가의 몸속에 혼이 들어가 모든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리는 빙의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이책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다.빙의에서 한차원 업그레이드 되어버린 이야기라고나 할까.이야기에 시작은 서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현재가 아닌 과거의 어느 시장통 나이는 10살이지만 덜 커버린것인지.서삼은 이제 겨우 5살6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아이로 왜소한 체격에 아이입니다.그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존재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도둑질에 뛰어난 재질을 보인다는 것이다.이것은 바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여~~바람은 스쳐지나갈뿐..서삼의 도둑질은 그 어떤이도 그 순간은 절대 눈치채지 못한채 신속하게 이루어진다.아이는 엄마랑 함께 살고 있다.훔친 돈으로 쌀과 조기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아이.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는다.왜!!왜!!엄마라면 아들이 도둑질을 해오면 야단을 쳐야하지 않는가.뭔가 이상하다.이집!!엄마는 단 한마디를 할 뿐이다."손 씻어라"


그리고 이야기는 현재.아들이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재기.하지만 아들이 천재이면 무엇하리 그의 아들 동희는 남들과는 달랐다.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못쓸 행동을 서슴치않게 하는 아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재기는 그런 아이가 버겁다.하지만 자신의 아이인데.자신이 안아야하는 문제였다.돌아보면 아내는 동희가 태어나기전부터 유난스러웠다.태교가 유별났으며 별나다 싶을정도로 유난을 떨고 또 떨었다.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동희였고 동희는 지금 사이코 패스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이어간다."나와 함께 천수를 누려보지 않겠는가"이야기의 중심은 누군가의 삶을 10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영생이라는 단어속에 가두고 이어간다.영생이 가능한것일까.저자는 그 시점부터 시작했으리라.인간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어 영생이라는 단어를 밖으로 꺼내어 그것을 다시 반복적으로 이어가는 삶의 형식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 욕망이 얼마나 강렬하게 투과되어 이야기에 스며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리라.이 이야기는 스포가 되지 않고 읽는이로 하여금 직접 느끼고 깨닫는 순간을 맞이하는것이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순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많은 이야기를 내재하고 써내려가고 싶지 않지만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천재 아이 동희에게 과거에 존재했던 아이 서삼이 행하였던 훔치고 빼앗는 삶이 익숙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간다.


첨췌하게 다른 굴레속에서 살아가는듯 보이던 서삼과 동희의 현재와 과거가 어느순간 마주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당신은 어떤 기분에 둘러쌓일지..그 모든것은 당신이 이책을 읽으므로써 시작될 반전의 묘미일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