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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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로드"



실버 로드






"제가 아는건 딸이 실종된 지 3년이 됐고,저는 무슨 수를 써서든 그 애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그러다 당신의 과거에 대해 듣게 됐죠.솔직히 말해서 제 눈에는 빌어먹을 모든 인간이 수상해 보입니다.우리 딸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낸 때까지는 스웨덴 국왕이라도 의심할 겁니다.그러니까 닥히 당신만 의심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P.108


오늘도 그는 그 길위를 헤매이고 다닌다.그길위를 달린다.그에 귓가에 맴도는 말들 "날 찾아야지.날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빠뿐이야."낡은 그에 볼보는 실버 로드 위를 달리고 있다.스웨덴 동부 해안에서 노르웨이 국경으로 이어지는 95번 국도!!그곳은 일명 실버 로드로 불리운다.그에 이름은 렐레.그는 3년전 실종된 딸 리나를 찾아다닌다.그날 아침은 모든것이 그대로였다.단지 딸 리나는 아르바이트 첫날이었고 그는 학교교사로 출근을 앞두고 있던 그날 ...그는 실버 로드 그곳 버스정류장에 딸 리나를 세워둔 채 직장으로 향했다.버스시간보다 조금 일찍 내려준 그길에서 렐레는 3년이라는 시간을 살고 있다.딸이 없어진후 아내에게 모든것은 렐레 탓이라는 말들 속에서 더 괴로운것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날이후 모든것이 멈춰버린 시간들속에 렐레는 리나를 찾을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버 로드에 존재하는 어두운 숲과 폐가를 수색하며 안개 낀 습지를 찾아다니고 그곳에 존재하는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며 그렇게 리나를 찾아헤매이며 자신을 점점 잃어간다.그러는 사이에 아내는 떠나고 홀로 외로이 리나를 찾을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버 로드 위를 오늘도 헤매인다.그리고 이책속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화자는 렐레와 소녀 메야이다.두사람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번갈아가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로 책을 이어간다.수많은 퍼즐조각들을 꿰맞춰가듯 그들에 이야기들은 하나씩 퍼즐조각들을 맞춰가듯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그들에 심리변화는 시시각각 섬세하며 글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는 마력을 선물해준다.메야는 멈마로부터 벗어나고 싶다.하지만 소녀는 그렇게 쉽게 엄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겁쟁이일뿐다.그렇다고 메야에 엄마는 메야에게 헌신적인 사람도 아니다.평생 살아남기 위해 남자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는 메야엄마는 바로 이곳 실버 로드에 새애인을 찾아 오게된다.그리고 그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웨덴 북부 적막한 그마을에 밤이 되어도 환하게 밝은 백야가 시작되는 그곳에서 밤도 낮처럼 밝은 햇빛이 존재하는것과는 른 가족들의 어둡고 극명한 현실과 대조를 이루는 이야기는 환상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읽는내내 불안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것이 현실이다.춥고 긴겨울이 끝나고 백야가 시작되는 그곳에 서로 슬픔에 잠겨있는 렐레와 메야...그들에 현실은 이 모든 자연적인 현실과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3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에 모든것을 내어던지고 리나를 그곳에 내려주었다는 죄책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렐레는 오늘도 실버 로드를 헤매인다.보이는 사람은 다 의심스러고 그곳 실버 로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한명씩 추적해 나간다.그러는 한편 메야는 현실에 적응해야 할지 이제는 엄마를 떠나 자신에 길을 가야할지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수가 없다.그리고 엄마와 남자를 피해 나간 그 호숫가에서 삼형제를 만나게 된다.칼 요한은 그들에 독특한 가족이야기를 서슴없이 내밷는데..문명을 모두 거부한채 숲에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에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메야는 칼 요한에게 점점 끌리는 마음을 떨쳐낼 수 없고 어느 순간 메야는 엄마를 떠나 칼 요한의 집으로 가게 된다.그리고.......한 소녀가 리나처럼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사건은 리나에 사건과 너무도 닮아있다.목격자도 단서도 없는 사건!!!렐레는 직감한다.이 사건은 리나와 이어진다는 것을... 과연 실버 로드 그곳에서 사라진 소녀들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렐레는 오늘도 그곳에 있다.실버 로드!!!








이야기는 마치 영화 '테이큰'속 딸을 찾아 헤매이는 '리암 니슨'과 대조되는듯.딸 리나를 찾을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것을 내걸고 추적에 나신다.거침없는 그에 행동들은 때로는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이 마지막 딸을 본 목격자라는 이유와 리나에 아버지 라는 사실만으로 실버 로드를 헤매이는건 당연한 것지 모른다.사건이 벌어지고 추적하는 과정들과 메야에 심리적인 시선과 사건에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들은 이야기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기에 충분하다.사라진 소녀들은 과연 어디로 가 있을까.이 이야기에 진실은 이책을 집어든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조여드는 긴장감을 제대로 느끼길 바란다면 렐레와 마야에 시선이 머무는 그곳 실버 로드로 향한다면 그곳에 모든것이 존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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