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만 괜찮습니다 - 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
시린 지음 / 대숲바람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괜찮지만 괜찮습니다"


괜찮지만 괜찮습니다


"파울 첼란의 이름을 감히 빌려봅니다.시는 유리병 편지라 했지요.

우표도 소인도 없는 편지를 잘도 작은 유리 병에 담아 몰래 나간 바다에 띄웁니다.

어느 바닷가에서 기다릴 당신에게 무사히 닿길 기도하며 물론 편지를 읽고 안

읽고 안 읽고의 결정은 당신의 몫입니다.아직 때가 

아니라고 여긴다면 다시 띄워 보내셔도 됩니다."


그곳은 항상 그러하다.그곳이기에 그러하며 그곳이기에 가능한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것이

있다.모든것이 다 가능할것 같고 모든것이 다 이루어질것만 같은...살아가면서 그런 장소가 

한곳은 존재하지 않을까.가기 힘든곳이라...쉽게 갈수 없는곳이라...하늘길을 통해서 갈수 

있는곳이라....늘 동경하는 그런곳이 존재한다.그곳은 바로 제주이다.이 책은 저자가 젊은날

떠난 그곳 제주에서 써내려간 글이며 그곳 제주를 담은 사진이 함께 존재한다.

'괜찮지만 괜찮습니다'.이책에 제목처럼 아닌듯 아닌것 같은 묘한 뉘앙스에 무언가가 존재하는

그곳 제주.자연과 사람과 삶에서 위로 받으며 써내려간 저자에 이야기가 시가 되고 편지가 

되고 에세이라는 이름에 장르가 되어 채워진 책이다.저자에 일상이 담긴 일년 달마다에 

제주에 모습속에서 '괜찮지만 괜찮습니다'를 말하는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힘들다 지친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 살아가면서 그런 때와 마주하는 힘든 어느날이면

달려가고 싶은곳이 누군가에게는 존재하리라.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곳에 있으며

모든 순간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순간과 마주하는 그런 순간 말이다.

그런 곳이 바로 제주이다.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고 저자에게도 그러한듯 하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제주앓이를 하는 누군가를 측은한 모습으로 바라볼수도 있고

누군가는 동감하기도 할것이다.사람마다에 각기 다른 은신처는 존재할테니 말이다.

정말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할수 없을 만큼 지치고 슬픔이란 단어는 자신을 괴롭히는

그런 날이며 아무것도 할수 없을 어느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그런날에 당신은 

떠나고 싶을것이다.그런 순간에 자신에 은신처로 떠나고 싶을테지만 마음대로

할수 없는 상황과 마주하는 어느날도 분명 존재한다.그런 당신에게 이 책 

'괜찮지만 괜찮습니다'는 제주의 길,바다,숲...발길이 닿는 제주 어느곳에서 

마주한 위로와 가는곳마다 깃든 그곳에서 위로에 순간을 선물해준다.


"돌아가야 할 계절이 있다.그 골목엔 여름에 눈이 내리고 

아침녘 아이들의 웃음소리 비가 오면 별이 내렸지"


살아가면서 알고 있으면서 외면하고 지내는 모든 순간들을 렌즈에 담았으며

그곳에서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낸다.글의 사이사이 존재하는 

모든곳에 제주 방언을 적절한 순간에 사용하여 언제들어도 신기하기만 단어들을

읽는 재미를 읽는이로 하여금 읽게 하는 재미를 저자는 책속에 새겨두었다.

어올리지 않으면서도 너무도 잘 어울리는 글과 사진에 조화는 읽는 내내 

책속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는 매력을 넣어두었다.




늘 가고 싶은곳 그곳에서 날아온 편지와 시는 살아감에 위로가 되어준다.

삶에 의욕이 없고 마음속에 걱정으로 가득찬 어느순간에 현실에서 달아나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어느날 이책을 슬며시 펼쳐보자.계절마다에 순간들과 

그속에 담겨진 글은 당신을 위로하기에 충분할것이다.'괜찮지만 괜찮습니다'라는

책에 제목처럼 이 단어들을 마음속에서 되새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날 어느순간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이 필요하다면 꼭 이책을 권해본다.

섬에서 보내는 시 편지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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