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다
정해연 지음 / 연담L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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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다


이야기에 시작은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시작한다.변호사 사무실이지만 등장하는 사무실은 

다른곳과는 조금 다르다.의뢰받은사건들로 분주해야할 사무실에 변호사 무일은 책상앞에 

앉아 그는 매일 아침마다 하는일을 하고 있다.분주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에 행동

여기는 유령회사라 말인가.그렇다고 하기엔 너무도 깔끔하고 잘 정돈된 사무실이 주는 위화감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무일은 매일 아침마다 영화 소설 불법 공유 카페를 뒤진다.자신에 실명으로

한 아이디는 이미 다 써버렸고 다른 가족친지들에 명의로 카페에 승인을 기다리고 승인이 

떨어지면 비로소 그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시작한다.필시이것은 사냥감을 노리고 사냥을 나가는

하이애나와도 같은 모습이랄까.어린 청소녀,아줌마,실업자청년등 가리지 않고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정황을 증거로 삼아 작가나,제작자등 그들에게 알리고 소송을 준비한뒤 소송비를 

받는 변호사로서는 챙피한 그에 행동들이 읽으면서도 낯뜨겁다.그런 그에 앞에 유일한직원인

변사무장이 사직서와 내미는데....얼마전 소송을 걸었던 사람중에 자신에 아들이 있었고

소송비가 문제가 아니라 아들에게 그런 변호사밑에서 일하는 자신에 모습이 부끄럽다는 

이유였다.무일도 이렇게 코묻은 돈이나 뜯으면서 변호사를 하고 싶겠는가.재정난에 시달리다

보니 들어오지 않는 의뢰인을 기다리기전에 스스로 일거리를 찾아낸것이 이일이었다.

변사무장이 퇴사를 한다면 무일은 사면초가가 된다.그런 그를 붙잡고 싶은 무일...

변사무장은 그럼 제대로된 사건을 의뢰 받고자하고 무일은 하는수 없이 사건이 있다면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하는데..그말이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변사무장은

의뢰인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고 무일의 앞에 나타난 의뢰인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그는 바로 자신이 살고 잇는 건물주인 권순향이었다.그는 7년전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수하러 왔다고 

이야기하는데...그는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에 세들어살던 남자를 실수로 죽였다는 고백이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후 의문의 남자가 등장했고 그는 자신이 시체를 처리할테니 오늘 있었던 일은

깔끔히 잊고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고 한다.다음날 시체는 자살로 종결되었고

7년이라는 시간동안 내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권순향.무일과 함께 경찰서로 다음날 자수를 하러 

가기로 하고 헤어진다.그날 저녁 무일은 같은 학교 동창이자 같은건물 이웃인 걸크러쉬 경찰인

여주에게 집앞 포장마차에서 사건사실을 이야기하고 다음날 권순향과 함께 자수를 하고 가겠다고

하는데..집으로 향하던 그들에게 떨어진 검은 물체..그것은 놀랍게도 건물주인 권순향이었다.

7년동안 자신을 옮아매고 있던 자신의 죄를 내일이면 벗어날수 있다고 했던 그가 자살을 위해

자신의 건물에서 뛰어내리다니..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누가 봐도 이해못할 상황이다.

바로 건물주의 아들이 소환되지만 그에게는 알리바이가 존재한다.무일과 여주는 이 사건에 

의문점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자신들만인 은밀하게 수사를 시작하는데..사건에

진실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생명에 위협까지 받으며 주위사람들까지 죽음에 이르게된다

도대체 이 사건에 끝에는 누가 있단 말인가.그저 단순한 건물주에 자수로만 생각했던 사건은

시작부터 단순하지 않은 음모가 가득한 사건이었던게 밝혀지고...거대한 조직에 의해

무일과 여주는 사건에 근접하면 근접할수록 위험에 처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절대 말해서는 안돼.그걸 지키지 않으면 너는 죽어"


이 경고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었나보다...어차피 죽음을 맞이해야할 남자를 권순향은 실수로 

죽게 만들었고 의문에 사나이는 이말만을 남긴채 사라진다.그리고 7년동안 숨겨진 판도라에

상자같은 사실을 밝히혀는 순간 모든것이 현실로 다가와버린 음모와 진실들은 세상밖으로

나올수 있을까.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더해 쓰여졌다고 하는데.현실속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되었다.사회적인 비리와 문제점을 책속에서 써내려갔고

그 부조리에 맞서는 한낮 밑바닥에 존재하는 무일과 여주는 자신들만에 방법으로 싸운다.

그들에 노력은 빛을 낼수 있을까.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그 진실이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존재한다면 그것처럼 안타까운 현실은 없을텐데...마지막 장면은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많이 

남는 책으로 남을꺼 같다.바위로 달걀 꺠기는 언제쯤 가능할까.가능하지 않은 현실인줄 말면서도

무모한 노력이 있기에..존재하기에 언젠가 가능할 날이 올지도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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