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작~제목부터 취향저격, 이단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사랑 옆에 위치하니 뭔가 상당히 그럴듯하다. 그림체 단연 출중하고, 색기충만 퇴폐미 철철 넘치는 악마와 영혼은 아름다우나 마음이 고운 것은 아닌 소녀(이내 어른이 됨)가 주인공이니 완전 흥미진진이다. 조건도 계약도 없는 사랑과 가족을 갈망하는 여주, 사랑따위 없다는 남주에게 (이 사람은 악마이고 그저 계약일 뿐이라 뇌되이면서도) 빠져드는 게, 이런 지극히 만화스러운 관계 설정이 재미나다. "집착과 계약이 빚어내는 관능적 판타지" 더도덜도말도 딱 이책의 광고문구에 100% 충실하다. 너무나도 핵심을 집약한 완벽한 광고문구라 이책을 보고나서 함참을 웃었다.
완전 정말 최상의 즐거움을 준 책~ 이토록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책을 만나 좋다.만화다움을 보여주는 뇌신이라는 주인공과 일상에 쫓기고 업무에 시달리고 먹지만 맛을 못 느끼고 사는 샐러리맨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인공, 이 둘의 조화로움이 좋다.두 주인공 곁에 주변 인물들도 하나같이 조화롭기 그지없다. 반찬가게 알바소녀조차도 조화롭다. 게다가 빵빵 터지는 웃음 사이로 황순원의 소나기급의 서정성까지 보여주니...내게는 역대급 책으로 완결권까지 소장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