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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 우주인후보30인에 뽑힌 과학전문기자의 생생취재기
안형준 지음, 황중환 그림 / 동아엠앤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우주인, ET같은 낯선 외계 생명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우주로 가는 사람을 뜻한다. 대한민국은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선발하기 위해 2006년 4월 21일 출정식을 갖고 총 3만 6206명의 지원자 중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1만여명이 사람이 치룬 9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의 어려운 선발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기자인 작가는 지덕체를 갖춘 우주인 선발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치열했던 심사과정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총 3만 6206명의 우주인 지원자가 2명의 최종 후보로 발표되기까지 우주인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겪은 선발과정은 쉽지 않았다. 마라톤과 필기시험, 신체검사를 통해 1만여명의 사람들을 245명으로 축소시키고, 또 이들을 1박 2일 합숙을 통해 체력평가, 심리검사, 영어면접을 거쳐 30인으로 압축시켰으며, 이들을 또 정밀신체검사, 우주적성검사, 상황대처능력을 통해 10인으로 압축하였다. 10인의 사람이 스페이스 캠프에서 2박 3일 테스트 후 8명으로 압축되고, 8명의 후보가 러시아 테스트에서 6인의 후보로 축소되었으며, 최종적으로 2006년 12월 25일에 많은 사람들의 공개석상에서 최종후보 2인을 발표하였다.
우주인 후보 30인까지 뽑혔던 작가는 치열했던 우주인 후보과정을 직접 몸소 겪으면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우주인 선발과정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또 우주인이 되기위해 도전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실어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에피소드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소연씨와 고산씨가 단지 운이 좋아 뽑힌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 유인 우주 개발 역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을 과학자로서의 자질을 꼼꼼하게 평가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우주인 선발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장점이 있으나 기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군더더기처럼 여겨져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