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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산문집이라 작가의 생활을 더 친근감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박완서선생님의 하루하루 생활을 옆에서 함께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동안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그 분의 나이가 80이 되었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과 하루하루에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얼핏 보여서 가슴 아프게 읽기도 했다. <그 많던 싱아..> 이후에 선생님이 작가의 길을 어떻게 들어서게 되었는지, 작가로서 그분의 생활은 어떠했을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조금의 의문을 풀리었다. 하지만 여전히 난 박완서선생님이 어떤 아픔을 겪었으며 그 분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가 너무나 궁금하다. <호미>도 산문집이라는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작가의 생활을 담은 1부와 조선일보에 '친절한 책읽기'에 연재했던 서평도 독후감도 아닌 작가의 생활과 연결시킨 글을 2부에 담았다. 3부는 김수환 추기경, 박경리 작가, 박수근 화백을 위한 추모의 글을 담고 있다. 그 많던 생아에서 px 내부의 화실에서의 박수근 화백과의 인연은 세상의 인연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부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서평도 독후감도 아닌 책을 읽다가 오솔길로 새버린 책들의 이야기 중 안 읽은 책을 찾아 읽기 위해 제목까지 꼼꼼하게 메모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책장에 꽂아 두었을 땐 몰랐다. 이것이 그분의 마지막 작품일꺼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한분을 또 한번 하늘로 보내드린다. 그 곳에서 행복하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