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을 만든 사람들]에서 작가 고진숙은 이순신이라는 영웅이 탄생하기까지 그의 곁에서 피땀 흘리며 같이 노력한 인물들을 소개해 주었다. 작가는 [이순신...] 책에서 한 사람의 영웅은 혼자의 노력으로 태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에게 일깨워준 작가이다. [문익점과 정천익] 책에서도 고진숙은 문익점의 곁에서 함께 노력했던 정천익이라는 인물을 함께 소개하여 문익점의 업적이 혼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문익점과 정천익은 문익점이 뜻을 펼치려던 당시 고려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고려에 대한 역사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문익점의 상황을 이해하기에 딱 좋을 정도로 고려 말기의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문익점은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붓대 속에 목화씨를 담아 고려로 들여왔고, 그 후 장인 정천익과 함께 목화재배에 성공하는 내용이다. 문익점과 정천익은 문익점이 가져온 씨앗을 반씩 나누어 심었는데 정천익이 심은 씨앗 한개만 열매를 맺는데 성공했다. 그 후 문익점과 정천익은 사람들에게 목화라는 작물을 알리는데 주력했을 뿐만아니라 목화를 면으로 만드는 중간과정(씨앗제거, 물레를 만들고, 무명을 짜는)을 새로이 개발하는데 주력하였다. 중국인 승려 홍원의 도움으로 마침내 문익점과 정천익은 목화 재배 및 물레 개발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 책의 문익점은 목화씨를 붓두껍에 넣은 것은 원나라에서 함부러 내어주지 않았던 목화씨를 얻어가기 위한 것이 아니고 보관상 편리한 곳을 생각하다 보니 붓대가 떠올라 넣었다고 되어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원나라 유배에서 풀러나면서 몰래 가져온 것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또 문익점이 원나라 황제 앞에서 바른말을 하여 유배갔는 부분 대신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그려 반란을 일으켜 새로이 왕이된 덕흥군이 주는 직책을 받는 것으로 그리고 있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문익점만이 알것이다. 이 책의 문익점의 어린시절과 목화재배 후 다시 벼슬길에 오른 뒤의 상황을 얘기하기보다 문익점과 장인 정천익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목화를 재배하는 방법과, 씨앗을 제거하는 씨아 만들기, 물레를 짜는 법을 연구하여 자신들의 성과를 백성들에게 전파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읽을 읽고나니 위인은 혼자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것. 그의 업적이 단시간에 이루어진것 같지만 알고보면 그의 전 인생을 목화재배를 통해 백성들의 무명옷을 입을 수 있는데 기여 다는 것을 새로이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