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
테일러 모리슨 글 그림, 장석봉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2006년 발생한 쓰나미의 충격은 TV속에서만 보았지만 아직도 내 눈앞에 선하게 남아있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적 사례 또한 생생한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타고 있던 코끼리가 갑자기 산으로 올라가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와 또 지진이 발생하자 마자 한 여학생이 해일이 올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산으로 대피시켰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을 대피시킨 여학생은 후에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그 사실을 배웠다고 하였다. 교육의 중요성이 느껴지던 말이었다. 
 

  아무튼 나는 쓰나미 사건이 발생 한 후, 쓰나미에 관련된 책을 많이 사서 아이들에게 읽혀야 겠다고 생각하였고 인터넷에서 책을 검색해 보았다. 하지만 어린이용으로 발간된 책들 중에 관련된 책이 별로 없었다. 그중 반갑게 만난 책이 바로 이 책 '지진해일'이다.

 

  이 책은  과거에 발생한 지진해일사건들과, 지진이 발생한 후 해일이 생기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써 주었으며, 지진이 발생한 후 해일이 덮친 곳까지의 거리를 지도를 통해 알려주어  해일이 수천키로 이상까지 피해를 주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 해일 이후 발생하는 강력한 역류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지진해일의 발생 과정은 이렇다. 우선 지진이 발생하면 바다에 물이 빠진다. 그리고 잠시 후 하얀 물거품이 띠를 이루며 밀려오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화물 열차 수백 대가 한꺼번에 지나는 듯한 엄청난 굉음이 바다 멀리서 들린다. 지진해일이 만들어낸 파도는 처음엔 높이가 아주 낮지만 육지 가까이에 도달하면 속도가 느려지면서 밀려오던 여러개의 파도가 겹쳐져 갑자기 엄청난 높이로 솟구쳐 육치를 덮친다. 파도가 물러나기 시작하면 강력한 역류가 발생하여 주변의 것들을 빨아들인다. 엄청난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대피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한꺼번에 앗아간다. 생각만 해도 정말 무서운 현상이다.

 

이 책은 '지진해일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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