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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공지영 작가의 삶의 일부가 담긴 책. 난 그 사람의 삶과 인생이 담긴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책도 참 좋아했다. 작가의 삶과 인생이 담긴 책을 읽다 보면 한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이지만 그 사람과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이혼, 그리고 결혼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보물 세 아이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 책에 보면 엄마가 둘째 둥빈의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담임을 만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에 엄마는 큰 상처를 받는다. 흔히 교사는, 나도 역시 그렇지만 그 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보인다고 한다. 이 말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러한 자세에 학부모와 학생이 상처를 받는 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요즘 같이 이혼율이 높은 시기에 엄마는? 아빠는? 이라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큰딸 위녕은 그런 교사들 때문에 자신의 전공을 교직으로 택한다.
개인적으로 2009년 첫 책으로 가족과 집에 관한 책을 읽으니 내 가족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역시 작가 ‘공지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