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다룬 이야기 흑인들이 이렇게 심한 차별을 받았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너무 가슴 아팠으며 이야기의 흐름이 박진감있게 진행되어 읽는 도중 조마조마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흑인들을 차별하는 백인. 흑인들은 백인이 쓰다 남은 교과서를 써야 할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도 백인들에게 순서를 양보해야 하고, 버스도 탈 수 없는 등 그들의 가슴아팠던 현실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백인들이 하는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것이 비록 힘이 들고, 그들의 가정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어도 말이다. 백인들의 탄압이 계속되었지만 그들은 결코 그들의 옳은 생각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 일을 그냥 내버려두면 내 삶을 야금야금 파고들다가 결국 나를 파멸시킨단다. 네 경우에도 마찬가지야. 물러서야 할 상대가 있고 맞서 싸워야 할 상대가 있어. 하지만 상대가 어느 쪽인지는 네 스스로 판단해야 해. 너는 이 세상이 너를 존중해 주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공짜로 존중해 주지는 않는단다. 네가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단다. 꼬마 숙녀님, 세상은 꼭 너의 가치만큼만 존중한다는 것 잊지 말아. 알아듣겠니?” 이 책을 읽다 보면 엉클 톰하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링컨 대통령은 엉글 톰스 캐빈이라는 소설을 보고 노예해방을 결심하였다는데 정작 흑인들은 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엉클톰하다- '헤리엇 비처 스토'의 소설 <얼클 톰스 캐빈>은 노예해방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흑인들은 이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톰 아저씨의 성격 때문이다. 톰 아저씨는 백인들에게 지나치게 순종적이었고 친절했다. 그래서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아부하고, 알랑거리는 행동을 '엉클톰하다'고 말하며, 백인들에게 빌붙어 성공한 흑인들을 '세련된 엉클 톰'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