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있었다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거울 촉각 공감각(Mirror-touch synes-thesia)가 있는 주인공 인티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눈에 보이는 대상의 감각을 느끼고 동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감 능력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공감할 수도 있지만

많다못해 아주 과한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더 힘들어하기도 한다.


인티는 생물학자로 성장했고, 늑대 개체를 늘리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늑대 14마리를 이끌고 숲으로 가 자연에 적응시키면서

사슴이 휩쓸고 간 자연을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를 통해 되살려 놓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농장, 목장주나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나같아도 그럴 것 같다. 늑대라니, 내 목숨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할 것 같다.)


늑대를 통해 먹이사슬 체계를 되돌리고 생태계를 다시 정상적으로 돌려놓으려는 인티와의 의도는 다르게

늑대의 존재와 함께 마을 주민이 죽게 된 사건이 생긴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거울 촉각 공감각으로 인해 마을 주민과 늑대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티의 딜레마 상황이 나타난다.


첫 장에서 오히려 인티를 안아주기도 하는 쌍둥이 동생 애기가 당하는 폭력, 트라우마 등이

인티에게 그대로 남기도 하고,

결국 애기에게 상처를 주는 상대를 처단하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결심하기도 한다.




폭력과 사랑이 공생하는 이야기 속에서

결국 인간성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