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을 시작한지 벌써 한 3년차가 되었고, 슬슬 대바늘을 익혀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뜨개질의 이미지는 '백발의 할머니가 흔들의자에서 담요를 무릎에 덮고 뜨개 바구니를 옆에 끼고 대바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서인지
특히 겨울에는 대바늘을 해야 더 어울리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요즘 대바늘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손땀이 참 제멋대로이다 라는 점이랑 코바늘보다도 도안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초보라고 하기엔 그래도 완성한 것들도 있고, 얼추 영상을 보면 따라할 수는 있는데
왜 도안만 보고 하기엔 자신이 없는지 모르겠다.
나같은 중고 초보 니터(?)들도 쉽게 영상 없이! 따라할 수 있는 대바늘 뜨개 책이라길래 보게 되었다.
간단한 소품인 스카프, 모자부터 후디, 스웨터, 가디건 등등
웬만한 작품의 도안들이 있는데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게다가 초보들도 도전할 수 있도록 친절한 QR코드 안내로 영상을 볼 수 있고,
디자인이 요즘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들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