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분명히 행복해지는 습관 - 하버드 행복학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밀 ‘스파이어’
탈 벤 샤하르 지음, 손영인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제본으로 앞부분만 읽었던 책을 온전히 읽게 되었다.

하버드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강의라는 띠지 문구가 인상적인, 시원한 파란색 표지의 책.

지난번에 마음과 몸의 안녕까지는 읽었으니, 뒷부분이 더욱 궁금해진 탓에

바로 세번째 챕터로 넘겼다. 바로, '배움의 안녕'.


내가 선택한 전공이고, 내가 선택한 직업이었지만

그 선택에 대해서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은 몇 번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내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 테고,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내가 잘 해내질 못한다는걸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실수나 실패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불완전함을 평가하기보다 실패를 포용할 때,

결점을 비난하기보다 실수를 용서할 때, 더 많은 성공과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p178)

볼드체로 표시된 중요한 문장들이 많았지만

남들보단 좀 늦게 시작한 배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과 불안에 휩싸여있는 요즘

참 힘이 되는 문장이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먼저 베풀 것'.

다른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살피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나를 먼저 돌보고, 나 스스로에게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그게 결국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 수 있는 나를 만들어주는 길이라고 하니까.









지난번 행복수준 체크에 비해서 (의식을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점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물론, 내가 체크하면서도 느낀 것은 나에게 참 관대한 점수를 주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게 뭐라고 시험도 아닌데, 7점 줄까 6점 줄까 그렇게 고민하고 의심(?)했던 처음보다는

분명히 좀 더 전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나를 더 관대하게 판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행복수준 점수가 올랐다고 해서 내가 정말 며칠 사이에 엄청나게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며칠 전보다 더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지금도 역시 별 대답을 못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행복을 크고 거창하게 생각하면서 언젠가 도달해야 할 목표처럼 생각했던 막연함에서

지금 여기에서도 소소한 행복이라는게 있구나,

아주 작은 행동으로도 나를 돌보는 것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잊지않고 나를 잘 돌보기 위한 행동을 잘 해야겠다.

짧은 운동, 깊은 호흡, 집중.

물론 리모컨에서 배터리 빼기는 ..... 자신 없지만.

다른 것들은 오늘 바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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