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은 항상 배워야지 마음은 먹지만 몇 번 하다 포기해버리는 늘 제자리인 영역이었는데
디자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 일을 하면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에 대한 갈망이 갈수록 커졌다.
굳이 배우지 않아도 문제가 될 일은 아니지만 배워 놓으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왜인지 영상은 집중이 안된다는 이유로, 혼자 화면 전환해가면서 보기 어렵다는 이상한 핑계로
늘 포토샵 배우는 것은 미래의 내게 넘기는 숙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다 '만들면서 배우는 포토샵 입문 포토샵 마스터 클래스'를 보면서 내가 아주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문 시작 전엔 포토샵 체험판 설치 방법부터 학습 계획표까지 알려주고 있는데,
이 계획표대로라면 2주도 안되어 포토샵을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해서 솔깃했다.
하루 2시간씩 책을 보고 학습해도 12일차면 마스터 할 수 있다는 포토샵이라니.
예전에 전공 수업 들으면서 '한 달 만에 끝내는 교재', '영어 100일이면 마스터한다' 같은 책은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나선
이렇게 기간을 정해놓고 마스터 할 수 있다 장담한 책을 잘 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실습'을 위주로, 그리고 특히 '필요한 기술'만 뽑아서 알려주기 때문에 12일만에 마스터 한다는 점이 꽤 믿음이 갔다.
포토샵 하면 생각하는 '누끼 따기'부터 다비드상 이미지로 합성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편집하는 것
특히 포토샵 하면 제일 많이 써먹을 수 있다는 '사진 보정'에 이어서
심지어 상업용 시각디자인을 위한 합성, 합성 기법 등을 가르쳐주고 있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마지막엔 'Designer's Comment!'를 통해
작가의 조언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간단한 팁도 포함되어 있어서
영상을 보지 않고 책으로 천천히 연습해보기도 아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