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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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의 70%가 물이라고 할 때 보통 그림으로 그려보면 목 아래까지만 채워져 있는 것처럼

나는 늘 그만큼 비어있다고 생각했다.

부족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는 부족하다는 말보다는 비어있다고 말해야

언젠가 빈 부분이 차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그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읽을 때도 있고,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 때도 있고,

혼자만의 생각을 쌓아갈 때도 있지만 어딘가는 꼭 모자라고, 어설프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미'라며 너스레를 떨 줄 알게 되어 덜 의식하고 있을 뿐이지,

어렸을 땐 어설픈걸 들키는게 싫고, 창피하고, 회피하고 싶었다.

이 책은 서툴고 어설픈 '나'라도,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깨달으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자회독서회는 독서분야의 1인 미디어 공유 플랫폼으로

'안으로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여성이 자신을 온전히 알아가고 더 성장할 수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동기부여, 자아성찰,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내용으로 많은 울림을 안겨주는 곳인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엔 책의 첫장부터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글로 시작해서 명언집인가? 싶었는데

글을 읽다보니 유명인들의 글이라기엔 이웃의 블로그 글을 읽는 듯한 좀 더 친근하게 와닿는 느낌이다.

알고보니 플랫폼에 올라간 이야기들이라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친근한 멘토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책 곳곳에 들어간 사진과 짧은 문구가 인상적이다.

'잘삶'을 위해 목차 한 줄 한 줄을 따라 가도 좋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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