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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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제 쿠키에 빠져서 전보다도 훨씬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올초에는 한창 까눌레에 빠졌다가 여름부터는 휘낭시에에 빠졌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계절이라 더 달디단 쿠키를 찾았던 것 같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나처럼 쿠키에 빠졌던 사람들이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하면서 집에서 베이킹을 시작하는 것 같은데, 나는 소위 말하는 똥손에 가까워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문화센터 수업이나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며 쿠키 흉내내기 정도는 했던 것 같지만 그마저도 혼자 해내진 못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저 만들어 본 적이 있는 경험일 뿐.

그러다가 접한 책이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였다. 어줍잖게 무슨 재료가 들어가고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고 그정도만 아는체 하던 나같은 사람에게 '자 다시 시작해보자' 라고 친절을 베푸는 듯한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목차만 봐도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른다. '실패하지 않는 기본 쿠키'와 '쉽고 맛있는 쿠키'라니. 나같은 사람 보라고 만든 책인 것 마냥 기분이 좋았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마치 잡지를 보는 것처럼 알록달록 예쁜 쿠키 사진을 보면서 눈이 호강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쿠키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문화센터 등을 통해서만 만들어봤던 나는 준비된 재료만 가지로 만들뿐 어떤 재료에 따라 어떤 풍미와 식감이 달라지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재료의 보관법, 성질부터 다양한 도구의 종류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초심자들의 접근이 매우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쿠키의 기본 레시피를 알려주는데, 왼쪽 면에 요리 완성된 사진과 오른쪽 면에 1~10으로 나열되는 글로만 쓰여진 레시피로 구성된 다른 책들과는 다른 구성이다. 레시피의 첫 장은 완성된 사진과 쿠키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이 나오고, 재료와 필요한 도구. 그리고 '준비하기'와 '만들기' 단계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각 단계마다의 사진이 나와있어서 머릿속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한 후에 만들기 아주 좋다는 것이다.

또한, 각 파트별로 반죽 실패 원인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더이상은 실패할 수 없게끔 도와준다.

집에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오븐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이 책으로 스콘 만드는걸 한번 도전해볼까 한다.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걸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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