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특히나 체감이 되는 요즘, 쓰레기 배출 문제에 대해서 많이 보고 듣는 것 같다.
전에는 관심이 없어 무심결에 그저 지나쳤었는지, 알고보니 아주 가까운 주변에 제로웨이스트 샵도 있고,
어렵지 않게 제로웨이스트 물품들을 구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이 책은 그런 친환경 아이템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 급 흥미가 생겼다.
책에서 목차 다음으로 소개하는 글은 5Rs라고 해서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작은 실천'을 보여준다.
REFUSE 필요하지 않은 것은 거절하기
REDUCE 거절할 수 없는 것은 줄이기
REUSE 줄일 수 없는 것은 재사용
RECYCLE 재사용할 수 없는 것은 재활용
ROT 남은 것은 썩혀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생분해되는 재질로 선택하기
그저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게 제로웨이스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종이영수증을 받지 않고, 물건을 사는데 더 꼼꼼하게 생각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나도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 안심이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실천하던 '제로웨이스트'라고는... 대나무 칫솔을 그나마 쓰고있다는 것 뿐이었다.
가끔 쓰는 고체치약과 고체 샴푸도 있지만, 100% 고체 치약과 고체 샴푸로 생활한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슬쩍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배우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폈는데
거창하진 않아도 작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방법과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더욱 친절한 사진 첨부 매뉴얼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환경을 위해서'라는 거창한 의미보다도
피부에 자극이 없고 더 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