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였네 끼였어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수상작
박보라 지음 / 오늘책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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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쇼파 사이에

꽉 끼인 파란 고양이 한 마리.

표지 그림부터가 벌써 재밌어요.​


제목인 끼였네 끼였어도

꽉 끼어있는 것처럼 표현한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놀다가 끼인 것 같은데

고양이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얼른 읽어보았어요.



갈색 창틀 아래 손을 흔들고 있는

파란 고양이 한 마리.

아마도 누군가를 배웅하는 모양입니다.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꼬마 숙녀를 배웅하고 있었네요.​


그럼 이제 집 안에는

고양이만 혼자 남아있는 거네요.



고양이의 오늘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점프해서

다시 요렇게 조렇게 점프하는

그런 계획입니다.ㅎㅎ​


실제로 고양이들이

이렇게 왔다갔다 달리면서 노는거를

우다다 한다고 표현하던데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자 슬슬 몸을 플어야겠죠?


스타트 장소에서 도전! 크게 외치고

서랍장까지 한 번에 점프 성공!



이번엔 수납장에서 의자까지

또 한번에 점프 성공이에요.



그리곤 멋지게 또 점프를 해서

테이블에 안착합니다.​


또 또 성공!



스스로 너무 잘하는 것 같다며

뿌듯해하는 고양이가 너무 귀엽네요.



자, 이번에는 노란 쇼파가 목표지점이에요.

멋지게 가자! 외치며 점프를 했는데 글쎄...



천장에 머리를 꽝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소파 사이 틈새로

쏘옥!

끼이고 말았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당황하지 않고,

다시 가자! 외치면서 몸에 힘을 주지만...



그럴수록 더욱 들어가고 말아요.



끼였네 끼였어!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멋지게 점프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도와줄 사람도 없고 난감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려요.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요?

고양이는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보통은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데,

주인이 나가게 되면

과연 집 안에서 혼자 무얼할까

정말 궁금했는데요,


책을 보며 실제로 고양이들이

이렇게 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정말 저런 상황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파에 끼는게 아니더라도

뭔가 물그릇 같은것을 깨뜨린다거나

아니면 어디 틈새나 이런 공간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책에서 나온 이야기 처럼 말이죠.


​상상도 못할 전개로 이야기가 이어져서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오늘도 파란 고양이는

소파 사이에 끼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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