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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57
카셸 굴리 지음, 스카일라 호건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69.jpg)
회색빛 전단지 안에
늠름해 보이는 한 개가 보여요.
이름은 러프, 믹스견이며
무뚝뚝한 성격에 통통한 편이래요.
아마도 개를 잃어버린 주인이
전단지를 만들어 붙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왜 제목이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 일까요?
어떤 비밀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71.jpg)
러프가 어릴때의 사진이에요.
귀여운 꼬마 주인과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네요.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73.jpg)
커다란 나무기둥에
여러 전단지들 위로
새로운 전단지가 하나 붙었어요.
제목은 '잃어버린 개를 찾습니다'
아마도 개를 잃어버린 주인이
애타는 마음으로 전단지를 붙였을텐데요,
그런데 이 전단지가 잘못되었다고 하네요.
바로바로 그 개는 잃어버린 개가 아니래요!
어떻게 아냐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75.jpg)
전단지 속 주인공인 러프가
이야기해주었거든요 ㅎ
모자와 콧수염때문에
감쪽같이 속았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변장을 하고
자신이 잃어버린 개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걸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77.jpg)
사실 러프는 그 집안에서 살았던 것이 맞대요.
하지만, 반려견으로 사는 것이
많이 짜증났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반려견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모두 따라야 하기 때문이래요.
착한 개로 산다는 건
너무 힘도 들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78.jpg)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간식 얘기부터 해보자면,
간식 한 번 먹기 위해서는
데구르르 구르는 건 기본이고
손도 줘야 하고 가끔은 춤도 춰야 했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80.jpg)
게다가 강제로 귀여운 옷을 입는 건 또 어떻구요.
너무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81.jpg)
그리고 최악은 바로
굴욕의 깔때기 착용!
이렇듯 반려견으로 산다는 건
불편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82.jpg)
가장 최악은 바로 이것!
(이게 무엇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ㅎ)
그래서 결국 러프는
제 발로 집을 나오게 된 것이에요.
러프는 절대로 잃어버린 개가 아니에요.
제 발로 자유를 찾아 탈출한 개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05/pimg_7379571243472383.jpg)
자유를 찾아 떠난 러프는
어떤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요?
마냥 자유롭고 편하기만 했을까요?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 는
마냥 귀여운 반려견 이야기가 아니에요.
반려견을 기르는 주인이라면,
혹은 반려견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어요.
말을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너무 사람의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사랑하는 반려견이면서
무지로 인한 잘못된 방식의 사랑을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되고 깊게 생각도 해볼 수 있어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하지요?
서로가 몰라서 상처주는 것은
다시 바로잡아갈 수 있어요.
요즘 산책을 나가보면
정말 반려견이 많아진 걸 알 수 있어요.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반려견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