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1
정종영 지음, 김준영 그림 / 뭉치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는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었어요.

늘상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와

늘 반대하는 저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 같아서

너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총 5가지 챕터로 이루어진

그림이 굉장히 귀여운 책이에요.



삐꾸삐꾸

인성이의 휴대폰에서 소리가 났어요.

(핸드폰 소리를 '삐꾸삐꾸'라고 표현한 책은

처음인 것 같은데 너무 유쾌했어요 ㅎ)

그 소리는 바로 3학년 2반

단톡방 알람 소리였죠.


친구 연우가 아주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올렸어요.

그러자 우르르 댓글이 달리죠.

그런데 아이들 프로필 사진을 보다 보니

총 20명 중에서 11명이나

강아지 사진을 프로필로 해놨어요.

세상에 인성이만 빼고 다 강아지가 있나봐요.



인성이는 쇼파에 누워

베란다에서 화분에 물을 주시는

엄마를 힐끗 힐끗 쳐다봐요.

아무래도 엄마를 설득하려는 모양이에요.


인성이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엄마에게 강아지를 키우자고 했지만

엄마는 늘 수십가지 이유를 대며

반대하셨어요.



인성이는 다음날 학교에 가서

강아지를 키우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강아지를 키우면 좋은점과 힘든점을 물어보았어요.


강아지를 키우면

함께 노는게 재미있고

집에 가면 반갑게 반겨주고

훈련시키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리고 심부름을 대신.... 해주진 않죠 ㅎ



그래도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엄마를 설득해보기로 해요.

하지만 역시나 엄마는

개똥은 누가 치울 것이며

훈련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아무도 없을때 혼자 두기에 불쌍하며

개가 짖는 문제로 아파트에서는 키우기 힘들며

게다가 돈도 많이 든다고 반박하시죠.


사실 엄마 말이 다 맞기 때문에

인성이는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친구 연우의 개 몽실이가 새끼를 낳았다며

혹시 키워볼 생각이 없느냐고 인성이에게 물어봐요.

인성이는 새끼 강아지 사진을 보고는

너무 너무 키우고 싶어집니다.


인성이는 다시 한 번 엄마를 설득했고

엄마는 인성이가 만약 일주일동안

꾸준히 일찍 일어나는 성실함을 보이면

허락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아직 일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몽실이 새끼를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어요.

어쩔 수 없이 인성이는

몽실이 새끼를 집으로 몰래 데려옵니다.

화초가 많은 베란다에 상자를 넣고

그 안에서 몰래 키우려고 하죠.


과연 인성이는 일주일이 될때까지

몰래 키울 수 있을까요?

엄마가 그토록 강아지 키우는 걸 반대한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요즘 날이 좋아 산책을 나가보면

정말 많은 강아지들을 만나게 됩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것 같아요.


사랑받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강아지들도 존재하죠.

그런 기사나 사건들을 보면 너무 마음 아프고

정말 생명을 기르는 일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성이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진정한 사랑과 책임을 가지고

감당할 수 있을때 키워야 한다는 걸

잘 아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귀엽다고 강아지부터 시작해서

고양이, 햄스터, 새 등등

정말 많은 동물들을 키우게 되는데

장난감처럼 쉽게 다가가지 말고

소중한 한 생명으로 인식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