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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요원 아샤 - 코딩으로 인터넷을 구하라!
소피 딘 지음, 안잔 사카르 그림, 신인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2월
평점 :
초특급 코딩 미션동화
<비밀 요원 아샤> 는
코딩 전문작가 '소피 딘'이 직접 쓴 책으로
단순한 코딩 동화책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같은
스릴 넘치는 코딩 미션 동화에요.
아이가 학교에서 코딩을 배우면서
집에 와서도 제법 혼자 이것 저것 만들면서
흥미를 가지던 찰나에 만난 <비밀 요원 아샤>는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었어요.
부제는 '코딩으로 인터넷을 구하라!'
<비밀 요원 아샤>는
총 280페이지로 이루어진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스토리가 일단 흥미롭고
내가 마치 비밀요원이 된 듯
미션을 함께 풀어나가며 읽는 그림책이라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어요.
특히나 모스부호로 이루어진 소제목들은
아이의 눈을 반짝 반짝이게 했어요.
책 맨 뒷장에 있는 모스부호카드를 잘라
함께 해석해가며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는 자기도 이런 부호를 만들고 싶다고
마음에 쏙 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식료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엄마아빠,
그리고 언니 아나슈카와 함께 살고 있는 아샤는
이제 막 11살이 된 초등학생이자
코딩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에요.
아샤의 곁에는 아샤가 6살때 직접 발명한
햄스터 모양의 장난감 로봇 텀블과
아샤를 어렸을때부터 돌봐온
돌봄봇 드론이 함께해요.
아침부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아샤.
아샤는 지금 이 계산기로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중이에요.
그만큼 매사 코딩에 열중해 있죠.
그러던 중 학교 도서관에서 발송한
홍보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도서관에서는 이런식으로
홍보메일을 보낸 적이 없었거든요.
항상 모든 것을 꼼꼼하게 생각해보는 아샤는
메일을 찬찬히 뜯어보기 시작합니다.
글씨를 거꾸로 봐보기도 하고
중간 중간 단어를 빼고 읽어보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해요.
바로 앞글자만을 따서 읽어보기.
그랬더니 정말로 하나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어요.
아
샤
의
도
움
이
필
요
해
흥분한 아샤는 도대체 이게 뭘까 궁금해하며
편지 말미에 쓰여있는 링크로 들어가봐요.
하지만 화면에 뜬 건 엉뚱한 채소 홈페이지에요.
그렇다고 실망할 아샤가 아니에요.
아샤는 뭐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성격의 소유자거든요.
결국 또 하나의 숨겨진 링크를 찾아낸 아샤.
그리고 화면에 뜬 초대장 하나.
아샤에게 메일을 보낸 곳은 바로
어린이 스파이 정보기관인 CSA 였어요.
아샤의 총명함과 끈기 그리고
진실을 찾으려는 헌신을 지켜봐왔고
긴급작전에 투입시키기에
적합한 학생이라고 판단하여
아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요.
더 알고 싶으면 도서관으로 오라는 메시지.
아샤는 텀블 그리고 드론과 함께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제한 시간이 있어요.
시간안에 과연 갈 수 있을지
왜 제한시간을 둔 건지
심장이 쫄깃쫄깃하면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도서관.
사실 그 곳에는 숨겨진 비밀 장소가 있어요.
바로 어린이 스파이 정보기관인
CSA 지부가 숨어 있었죠.
그런데 왜 어린 아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까요?
아샤는 보안이 철저한 컴퓨터를
침입하는 솜씨가 좋았어요.
이러한 아샤의 해킹능력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도움이 필요한 걸까요?
얼마전부터 아이슬란드에서는 인터넷이 끊겨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이 끊긴 이유가 바로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해저케이블이
끊어졌기 때문인데요
그 케이블을 끊어 놓은 것이
바로 상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어요.
현재 각종 어플과 게임 등으로
기술산업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17살의 젊은 사장 셸리 벨리가
그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아샤는 그 증거를 찾아내야만 해요.
아샤는 과연 셸리 주식회사로 침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깊은 바닷속 작전' 파일을
잘 찾아낼 수 있을까요?
셸리가 정말로 배후가 맞을지,
그렇다면 이유가 무엇일지,
아샤는 어떤 지혜와 능력으로
이 사건을 파헤칠지!
너무도 흥미로운 코딩동화책이에요.
책 중간중간에는 마치 내가 요원이 된 것처럼
사건파일이라든지 관련 서류, 알고리즘 등이 있어
내가 주체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비밀하이퍼링크, 다양한 알고리즘 등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상황들이 나오면서
그냥 주입식 동화가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몇달전 한시간 가량
인터넷이 잠깐 안된 적이 있었어요.
마침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던 찰나
어찌나 애가 타던지.
인터넷 연결 회사 전화도 연결이 안되고
원인을 알고 싶어도 인터넷 연결 자체가 안되니
기사를 읽을 수도 없었죠.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식당과 은행, 병원 등에서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어요.
아주 잠깐동안이었는데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진짜 이제는 인터넷 없이는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에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비밀 요원 아샤>는
인터넷이 끊기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또 의존적이고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이 아닌
계획적이고 주체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잘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에요.
또 주인공 아샤처럼 매사 끈기를 가지고
꼼꼼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동화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QR 코드
너무 궁금해서 얼른 들어가보았어요.
QR코드 갖다대면
CSA 요원이 되고 싶으세요? 창이 뜨고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게 연결되요.
어플주소 ▼
CSA SPY WORLD
그럼 진짜처럼 기계소리가 나면서
가입을 원하냐고 질문이 나오는데
클릭하는 것도 요리 조리 클릭할 수 있게
재미있는 장치를 해놔서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재밌었던 부분!
인식을 해야 하는데
손가락 말고도 코와 턱으로 해야 해요
이게 뭐가 그리 웃긴지
빵터졌습니다 ㅎㅎ
그럼 머리스타일부터 장신구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프로필을 만들 수가 있어요
그럼 이제 훈련을 받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게임이 있어요.
무엇보다 코딩 관련 게임이라
생각하면서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단순하게 재미있겠다 생각하고 접한
<비밀 요원 아샤>
정말 스토리의 완성도도 높고,
책이 주는 메시지가 좋았어요.
독후활동이 따로 필요 없을만큼
연계된 CSA앱과 모스부호카드,
하이퍼링크 같은 숨겨진 미션들이
너무나 알차고 재미있던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