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적는 아이들 - 100일 동안 매일매일
박현숙 지음, 홍정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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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매일매일 소원 적는 아이들> 은

수상한 시리즈 작가인

박현숙 님의 신간도서에요.


수상한 시리즈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이 책 역시 기대감 듬뿍 안고 읽어나갔습니다.




"쓰기만 해도 소원이 이루어진다!"


베스트 셀러였던 자기계발서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의

어린이 동화 버전이에요.





'돈도 귀찮은 아이' 로 시작되서

'우주야 기다려라. 내가 간다' 까지

총 1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돈도 귀찮은 아이 오용우는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에요.


학교 수업시간에 

'만약 길을 가다 돈이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할까? 에 대한 답으로

'귀찮아서 그냥 간다'를 답한 아이.

정말 말 그대로 만사가 귀찮은 아이에요.


​돈을 주워서 쓸 베짱도 없을 뿐더러

그 돈을 경찰서에 갖다 주면

어디서 주웠는지 캐물을 것이고

그거에 대해 답을 하자니 

너무도 귀찮은 것이지요.


​먹는 건 귀찮아서 어떻게 먹냐

캡슐이 나오면 진짜 좋아하겠다?


친구들은 비아냥거리지만 사실 용우는

정말로 캡슐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우주인이 되는 게 꿈이기 때문이죠.





비가오는 날 아침

우산 가져가는 것도 귀찮아서

친구 성주의 우산을 함께 나눠쓰고 학교에 갔는데

마침 남몰래 좋아하고 있던 소림이가

물에 미끄러질뻔한 걸 목격하고는

바람과 같이 달려가 구해줘요.





소림이도 용우를 좋아하는 건지

되려 화를 내고 쌀쌀맞게 가버려요.​


이 둘을 지켜본 친구들은

둘이 사귀냐며 놀려대고

화가난 소림이는

'오용우 같은 아이'랑은 

사귀지 않는다고 소리치죠.


​오용우 같은 아이...


'역시 나는 형편없는 아이야' 하고

용우는 자신감 없어해요.





하지만 하교길에 길가에 큰 돈뭉치를 발견해요.

마침 소림이도 저쪽에서 오고 있구요.

뭔가 잘 보일 기회가 찾아온거죠.


​괜히 큰 목소리로 친구 성주에게

돈이 떨어졌다며 함께 경찰서에 갖다주자고 해요.


​경찰서는 처음 가보는 용우.

우연히 벽에 걸린 포스터를 보게 되는데

'우주인 체험 오디션 참가 포스터' 였어요.


심장이 두근 두근.

하지만 이내 곧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와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노력을 한다고 해서

모두 다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

힘들여 노력했는데

안 되는 건 정말 억울하다.

공연히 힘만 들고

쓸데없는 고생이다"


-본문 39페이지 중에서-


​와.. 이 부분 읽자마자 너무 깜짝 놀랐어요.

평소 제가 자주 생각하던 것과 너무도 비슷해서요.



​고등학교때였나.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그림을 정말 정말 잘 그렸죠.

사실은 저도 남몰래 그림을 향한 꿈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친구를 보고는 시작도 전에 접어버렸어요.


'그림은 저렇게 재능이 있는 애가 해야지 성공하는 거야.

나 같은 사람은 노력해도 안될거야'​


저는 시작도 전에 아예 포기해버렸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그림을 그렸다면,

꿈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었다면

지금 유명한 화가가 되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아진 실력으로

그때보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곤 합니다.


<100일 동안 매일 매일 소원 적는 아이들>은

분명 어린이 책인데 어른인 제가 

너무도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아서

평소 책을 빨리 읽는 성격인데도

글귀 하나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천천히 되새기면서 읽은 책이었답니다.





다시 용우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용우는 그날 밤 우주 꿈을 꾸게 되요.

포기하려고 했는데 자꾸만 포스터가 떠오르죠.


​우주인 되는 법​


검색창에 검색을 신나게 해 봅니다.

하지만 몇 줄 읽고 나자 자신감 급 하락.​


우주인이 되려면 수영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우주선을 고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해요.

운동도 엄청나게 해서 체력을 갖춰야 하고...

무엇보다 멀미가 심한 용우는

꿈을 버리기로 결심해요.





다음 날 친구 성주에게

이제 더이상 우주인의 꿈을 꾸지 않기로 했으니

더이상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부탁해요.


하지만 수업시간,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에

라이벌인 민찬이가

우주 체험 오디션에 지원했다는 말을 듣고는

용우는 자기도 지원했다는 거짓말을 해버려요.


​과연 용우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그리고 원래 자신감 넘치던 용우가 이렇게

용기없는 부정적인 사람이 된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100일 동안 매일매일 소원 적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점은

용우에게 친구 성주가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마치 CCTV를 켜 놓은 것처럼

내가 필요할 때 항상 나타나주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용우에게 성주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부러웠습니다.





<100일 동안 매일매일 소원 적는 아이들> 책에는

소원 수첩이 함께 들어 있어요.


소원을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소원을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고

매일 매일 되뇌이는 것.

또 소원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를 믿고 사랑하고

나를 응원하는 것.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단 한순간을 위해 오랜시간 고생했을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저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매일 매일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 하루를 버텨냈겠지, 하는 생각에

뭉클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현재 나의 소원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두들 마음껏 숨쉬고 마음껏 뛰노는

그 날이 빨리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부정적인 생각에 움츠려 드는 아이,

소심함에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아이,

그런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


100일 동안 매일 매일

소원 적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 자신을 더 믿고 사랑하게 되는 

마법이 이뤄질 거라 확신합니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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