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마지막 강의 - 하버드는 졸업생에게 마지막으로 무엇을 가르칠까?
제임스 라이언 지음, 노지양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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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배움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Name value가 높은 학교에 대한 욕심은 덜 한데, 그런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강의나 연설을 들어보면 욕심이 난다. 하버드 대학교는 그냥 일류 학교의 이미지다. 딱히 하버드 대학교 대학생이 부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종종 인터넷에서 강의나 연설, 축사 등을 들어보면 정말 이런 학교의 학생으로 살면서 이런 좋은 강의, 연설, 축사를 원없이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하버드 마지막 강의 Wait, What?> 책은 나의 이런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 읽는 내내 흥미로운 책이었다.

나만 해도 학교에서 질문을 하는 것은 눈에 띄는 행동이라 여겨지는 교육과정 세대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 이건 뭐야?’ 하는 질문들은 어느 순간 내 입에서 나오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사람들 틈에서 사회의 하버드 대 교육대학원 학장이었던 제임스 라이언은 졸업식 축사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축사를 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주제를 질문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추린 질문은 이렇다.


1. Wait, What?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내 식대로 들을 수 밖에 없고, 나의 관심사가 아니면 안 들어버린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는 지금 벽에다가 말을 하고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들게 하지는 않더라도 정말 들어보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티가 난다. 잠깐만, 뭐라고? 의 질문은 상대방의 말 자체에 정말 관심을 갖는 우리의 태도 필요하다는 말 같다.


2. I Wonder?


이 질문은 이렇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의미한다. 이런 질문도 관심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단순히 ‘AB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B여야 하는지?’ 를 질문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사실 이 질문은 일하면서 너무나 필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바이어가 시스템에 00을 올려놓지 않았네요하는 말은 개인적으로참 쓸데 없는 말 같다. 저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이어 시스템의 원리를 다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청자가 그렇지 못 한 상황이라면 쓸데 없는 말이다. 아니면 나는 시스템에 00가 올라와 있지 않아 A가 문제다생각했는데 청자는 그래서 B가 문제구나하고 생각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왜 필요한지를 먼저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런 자세를 갖춘 사람은 한 가지 일을 해도 그 일이 가져올 결과까지 함께 생각하게 되니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것 같다.


3. Couldnt We At Least?


이것은 굉장히 영어적인 표현인 것 같다.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면 조금 웃긴데 영어표현에서는 흔한 표현이다. 직역하면 적어도 우리가 00 해볼 수 있지 않나?’ 인데, 해보지도 않고 결정짓지 말라는 뜻인 것이다. 학교에서 질문해도 된다는 교육과정을 받지 않았던 시대에는 위에서 지시하면 그냥 생각없이 따르는 것이 미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00 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지시를 받아도 그냥 그런가보다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차선책도 생각해보면서 지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4. How Can I Help?


이 것은 내가 가장 많은 깨달음을 받았던 질문이다. 나는 생각보다 이기적인 동물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버드 마지막 강의>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나 이타적으로 저 사람을 도와야지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100% 이타적인 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 사람에게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물어보지 않고 내 생각으로 이런식으로 도와야지 저런식으로 도와야지 하는 것은 또 이기적인 나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내가 더 나이가 많고, 더 높은 직위를 가졌더라도 내가 널 어떻게 도와줄까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정말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부분도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5. What Truly Matters?


‘정말 중요한 것이 뭐지? 하는 질문이다. 이것은 상당히 철학적인 질문이다. 한 사람의 인생관이 반영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무거운 예를 들지 않아도, 가볍게 이성관만 해도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인지 명예인지 외모인지가 드러난다. 이런 인생관은 그냥 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변화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뭐지?’ 하는 질문을 하다보면 억지로라도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으니 정말 이 일이 필요한 일인지, 아니면 그냥 이런 결과를 바래서 해보고 싶은 일인지 생각해보게 되니 아주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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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m-ji 2021-01-1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심히 써주신 글 감사히 잘 보았어요 구입해서 읽어보려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