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계팥계 작가님 출간작 중 제가 4번째로 접한 소설이네요!개인적으로 작가님의 문체가 가볍게 읽기 좋기에 자꾸 읽게 되는 거 같아요이번 소설은 아주 심한 가부장 집안의 1남4녀 중 넷째딸인 여주의 집안이 볼 때마다 숨이 막히는 거 같았어요여주의 이름부터 깊은 남아선호사상이... 하지만 그런 집안임에도 여주는 씩씩하게 잘 살아왔단 것에 박수를!부동산 눈이 좋으신 아버지 덕에 졸부가 된 집안의 독자인 남주는 정말 마이페이스입니다제멋대로긴 하지만 선을 넘지 않고 여주와 조금이라도 가까워져 보려는 행위가 귀여웠어요씬은 갑작스러웠지만 '이 둘이라면 이러고도 남지.'란 생각이 들었어요ㅋㅋ상당히 귀여운 커플입니다! 크게 막히는 것 없이 쉽게 읽어나갔네요. 여주의 집안에 대해선 나름 괜찮게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할머님! 꼭 정신차리시길! 제발!
초반부에 트리거 눌릴 수 있는 강압적 태도와 추행, 그리고 중간에 일어나는 오해가 만들어진 상황 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단 게 마지막 외전까지 읽고 나니 더욱 아쉬웠어요.외전이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남주의 성격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다른 방식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여주에 비해 남주의 매력은 초반엔 부족하게 다가왔어요.하지만 외전까지 읽고나니 참 둘이 서로에게 잘 맞는단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의 케미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ㅋㅋ어느 순간부턴 남주가 여주한정의 온순한 늑대가 되어있더군요. 연하라 자기 필요할 때만 누나누나 하는 게 귀여웠습니다~아, 그리고 생각보다 스킨십이 진해서 판매 페이지로 돌아와 몇 번이나 다시 '이거 19금 아니지?'하고 확인 했어요ㅋㅋ 작가님께서 수위를 대놓고는 못 높이시니까 간접적으로 나마 표현하신 거 같아 재밌었어요.특히 중간중간 묘사되는 것들이 연인과의 잠자리를 연상시켜서 놀랐습니다!다한증인 여주와 그것을 마음에 들어하는 남주의 페티쉬적인 면이 이 소설의 중심이 아니었나 싶어요.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초반부 주의 사항을 알려주면서 친구에게도 읽어보라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