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깡통 집 ㅣ 햇살어린이 48
김송순 지음, 유연경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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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깡통집

 

상처투성이 소년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똑!똑!똑

네 마음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니?

 

감금과 폭행이라는 불행한 사건을 겪으면서

정신적 외상을 갖게 된 소년이

아빠의 농장에서 상처 입은 오리를 돌보며

타인과 화해하고 스스로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랍니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죠...

이 책 주인공 찬우도 노란색과 어둠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답니다

 

어릴 적 자신을 돌보아 주던 집에서 감금당했던 기억과

노랑머리로부터 수시로 당했던 폭력의 경험이

찬우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어요

 

어린나이에 찬우와 같은 일을 겪으면

누구나 다 이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찬우는 이런 트라우마 때문에 비뚤어진 행동도 하는데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트라우마를 주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라는 생각에 더 미안했어요

 

찬우가 어떻게 이 트라우마를 극복했는지

책을 읽어보자고요!!!

 

 

찬우는 방학동안 아빠의 집에 있기로 했어요

엄마는 잘 갔다 오라는 말도 하지 않으셨지요

 

아빠는 바보 삼촌이랑 산자락 빝에 깡통집에 산답니다

깡통집에서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어요

 

찬우는 바보 삼촌만 아니였다면

아빠가 집을 나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느 날, 삼촌이 나비라고 부르는

고양이가 수풀속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고양이의 눈이 노란색이였어요

순간, 찬우는 "노랑머리다"하면서

돌멩이를 꺼내 노랑머리를 향해 던졌어요

찬우에게 주먹질을 하고 발길질을 해 댔던 노랑머리를

향해 돌멩이를 던진거였지만

고양이는 죽고 말아요 ㅠㅠ

 

자신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분노로 표출하고 그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찬우를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엄마 아빠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와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노랑머리는 찬우를 공원 캄캄한 곳으로 끌고갔어요

노랑머리를 찬우를 사정없이 발로 차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찬우의 학원비 봉투를 가지고 갔어요

 

그놈이 다시 달려들 것 같은 두려움과

그놈을 죽여 버리고 싶다는 분노를 느끼면서

집에 왔지만 엄마는 안계셨어요

 

이런일을 당한건 찬우 잘못이 아닌데

좀 더 관심 가져주고

네 잘못이 아니다 라고 다독여주었으면

찬우가 그런 트라우마를 갖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찬우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빠한테 말도

안하고 깡통집을 나왔어요

 

터널을 지나야 큰 길이 나온다고 해서

터널로 들어갔는데 노랑머리가 찬우에게

달려들고 있었어요

숨이 막혀 왔지만 손과 발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자전거 소리가 들렸어요

선우라는 친구였어요

 

선우는 찬우의 아빠를 잘 알고 있었고

깡통집으로 데려다 주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아빠는 선우가 집을 나간 사실 조차 모르고 계셨어요

 

찬우가 걱정이 되어 따라왔다는 그 아이

선우를 생각하자 노랑머리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사그라지기 시작했어요

 

찬우는 아빠에게 노랑머리에 대해 다 말씀드렸어요

아빠는 같이 화를 냈고

그놈을 만나면 혼내 줄 거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어요

누군가 자기편을 들어 주니 찬우는 불끈 힘이 솟았어요

 

 

찬우는 아빠축사에 갔어요

새끼 오리들은 아빠랑 삼촌 옆으로만 몰려들었지요

 

아빠는 찬우가 해야 할일들을 알려주었어요

 

꿈속에서 노랑머리를 만난 다음날 찬우는 화가 난채로 아침을 맞았어요

그리고 오리들을 돌보러 갔는데

3동 축사에 들어서자마자 가슴은 더욱 심하게 두근대기 시작했어요

 

"쿵! 쿵! 쿵! 쿵! 쿵"

찬우는 축사 안을 달리기 시작했어요

오른손은 기관 단총이 되어 오리들 머리를 겨누고 있었지요

"탕! 탕! 탕! 탕"

새끼 오리들이 소리치며 도망갔어요

새끼 오리 한마리가 찬우의 신발 밑에서 꿈틀대고 있었어요

 

이에 찬우의 말이 더 가슴아프고 화가났네요

"재수 없어"

 

아빠는 그런 찬우에게

아픈 오리를 보살피라고 말했어요

오리들이 건강해지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찬우는 방학 동안에만 있을 거라며

소리를 지르고 혼자서 깡통집으로 왔어요

하지만 이내 후회가 되었지요

어두운 깡통집에서 찬우는 어릴때의 기억을 떠올렸어요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친구때문에 울게 되었는데도

울었다고 아줌마가 어두운 방에 가두어버렸던거예요

 

아 얼마나 무섭웠을까요?!

그 뒤로 찬우는 어둠이 무서웠어요

 

저라도 이런 기억이 있다면 어둠이

몸서리치게 싫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픈 오리들 몇마리가 너구리에게

잡아먹힌 사건이 일어났어요

 

찬우는 오리들이 너무 걱정되서 축사로 가고 싶었는데

어둠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 찬우에게 아빠는 같이 가준다고 하셨지요

그곳에서 찬우는 파란눈빛을 보았어요 바로 너구리였어요

 

나는 양손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가슴속에 숨어 있던

두려음의 끈들은 끄물끄물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공우너 구석으로 나를 끌고 가던 노랑머리에 대한 두려움

깜깜한 방에 갇혔던 어린 날의 두려움들은

거미 실타래처럼 끈끈하게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 끈들이 어찌나 세게 나를 묶어 내는지,

나는 금방이라도 땅바닥에 주저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때 나에게 생각나는 얼굴이 있었다

부러진 다리를 질질 끌며 내 앞으로 다가오던 새끼 오리의

동그란 눈망울! 그 오리는 나를 믿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나는 내 오리들을 지킬 거야"

 

난 도망가지 않았어

그놈들을 내가 쫓아냈다고

 

하지만 선우는 또 한번 그 못된 장난을 치고 말지요 ㅠㅠ

트라우마는 쉽게 극복되는게 아닌가봐요

 

그래도 다행히 한마리 오리만 빼놓고

다 축사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찬우는 그 한마리 오리에게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더 극진히 보살펴주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봄이도 축사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선우와 다시 만난 찬우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말해. 같이 가 줄게"

 

"터널에 가볼까?"

 

둘은 터널에 갔어요

 

선우랑 같이 터널을 지나왔어요

지금 보니 별로 길지도 않는 터널이었어요

 

 

5동 오리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빠가 읍내에 가셨어요

그런데 폭설이 내렸지요

 

찬우는 아빠도 오리도 걱정이 되었지요

 

"똑!똑!똑!

내가 들어가도 되겠니?"

 

문을 갑자기 열면 오리들이 놀라니

이렇게 물어야 한다고 아빠가 알려주셨지요

 

그런데 축사가 눈때문에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찬우는 오리들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오리들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하며

밖으로 몰기 시작했어요

 

찬우와 삼촌은 천장에서 쏟아진 물건에 깔리고 말아요

 

그런데 찬우가 쓰러져 있던 자리 바로 옆에 오리 한마리가

죽어있었어요 바로 봄이였어요

 

봄이 찬우한테 달려간거였어요 ㅠㅠ

 

 

엄마가 우울증 치료때문에 캐나다에 가셨고

아직 치료를 더해야 한다고 해서

찬우는 산 너머 학교에 전학을 오기로 했지요

아빠는 자전거 타는법을 가르쳐 주기로 했어요

선우랑 자전거로 학교 같이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한통이 와 있었어요

​엄마가 바로 못 갈 것 같다.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에 찬우는 기분이 좋았어요

 

 

찬우의 트라우마가 가슴 아팠어요

선우라는 친구와

오리를 통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축사에 들어가기 전에 노크를 하고

들어가도 되니?라고 물어보듯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들어갈때도

미리 노크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찬우같이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무조건 혼내기만 할게 아니라

그 아이의 아픔이 무엇인지

트라우마가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 같아요

 

훈계와 야단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만이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있으니요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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