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쟁을 울려라! - 조선을 바꾼 아이들 숨 쉬는 역사 12
박지숙 지음, 김옥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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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쟁을 울려라!

조선을 바꾼 아이들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것 너무 중요하죠

하지만 역사공부는 때로는 지루하고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한테 역사동화책을 많이 보여주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우리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으니요

 

이번에 청어람주니어에서 따끈한 역사 책이 출간되었답니다

 

2020년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

2020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이랍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배고픈 백성을 위한 간절한 외침

격쟁을 울려라!

 

책을 받고 딸램에게 격쟁의 뜻을 물어보니

조선시대때 억울한 일 있을때 징이나 꽹과리 같은 악기를 치면서 왕이 행차할때 억울하다고 외치는거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대충은 알고 있는 듯요

 

격쟁은 조선시대에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궁궐에 난입하거나

국왕이 거동하는 때를 포착하여 징, 꽹과리 북등을 쳐서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

자신의 사연을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행위를 말한답니다

 

배고픈 백성을 위해

격쟁을 울린 아이들 정말 용감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왜 격쟁을 울려야 했을까요?

백성들은 왜 배가 고파야 했을까요?

 

조선시대의 문제점과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또 이야기 속에 음식이 나와 더더 재미있게 더더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이쁜 책갈피 잘 사용할게요 ^^

 

 

이 책의 주인공 연이와 홍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최진사 댁의 딸이랍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였어요

연이는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았고

홍이는 자신을 낳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홍이는 무엇을 먹어도 헛헛함을 느끼는 묵구제비였어요

(먹보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역사 동화책 답게 이렇게 옛말이 많이 나온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 옛말 공부도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어느 날, 새어머니는 연이의 병을 핑계삼아

자매를 외갓집 구봉마을로 보내자고 했어요

 

그렇게 두 자매는 쫓기듯 구봉마을로 향했어요

 

홍이와 연이는 동네 아이들에게 꽃국수진달래 꽃전을 대접했어요

 

아이들이 꽃으로 배를 채운다는 말에 홍이는 깜짝 놀라

아이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 것이랍니다

 

진달래화전은 들어봤는데 꽃국수는 처음 들어봤네요

보기도 이쁘고 맛도 좋을 것 같아요

 

이날부터 동네 아이들은 대문간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렸어요

 

 

책 중간중간 이렇게 관련된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후두두둑! 후두두둑! 한밤중에 소낙비가 내렸다

도토리 빗소리다

 

이 표현 넘 멋진 것 같아요 하는 딸램이였네요

 

자매의 할아버지께서 살아생전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도토리나무 숲을 만드셨답니다

 

도토리나무는 비가 오지 않아도 열매를 잘 맺어

흉년이 들어도 도토리를 많이 거두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해요

 

도토리나무 종류가 많다고 해요

 

"우리 마을에선 도토리나무를 꿀밤나무라고 불러요

우리 배를 곯지 않게 해 주는 고마운 나무이기 때문이죠"

 

이 말이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얼마나 먹을 것이 없었으면 도토리죽이나 베 보자기에 남았던

찌꺼기를 보리밥에 넣어 먹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을까요

 

도토리 가루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도토리 가루로 직접 묵도 쑤어 본 딸램

도토리 가루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백성들은 보아라 흉년과 기근으로 고통이 큰 것을 알고 있노라

얼마나 힘겹고 고단하냐

내 가슴이 시큰하구나 나는 환곡의 이자를 미뤄 주고

군포도 받지 아니할 것이다

나는 다만 백성이 있음만 알뿐이다

 

하지만 사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배만 채울 뿐이였어요

 

덕순이의 집에 가게 된 홍이

가난을 직접 보게 된 홍이는 충격이 컸어요

'내가 맛나게 먹었던 약과 같은 과자들은 사치스러운 음식이었구나'

양반들이 배불리 먹을 때, 백성들은 풀뿌리를 캐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는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가난과 배고픔의 실상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합리한 환곡 문제가 함께 지내던 이들의 생존을 위협함도 알게 되엇어요

 

홍이는 격쟁을 울렸어요

 

쾡그랑쾡쾡쾡, 쾡그랑쾡쾡쾡

 

"옥에 갇힌 사람들을 풀어 주시오!"

"백성에게 살길을 열어 주시오!"

"환곡을 미뤄 주시오"

 

하지만 홍이는 옥에 갇히게 되는데....

 

 

홍이는 옥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요?

잡혀간 사람들도 풀려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의 비밀편지와

행랑어멈의 아들 노비 길수의 과거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선 길수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책도 잼나게 읽고

 

 

활동지도 풀어 본 딸램이네요

 

https://blog.naver.com/juniorbook/222070360252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 독서지도안이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환곡의 폐해와 불합리한 신분 제도 등

조선 후기의 사회 문제를 알 수 있는 동화책

무거운 주제지만 음식과 함께 풀어내

아이들이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엿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도 맛있겠다 저것도 맛있겠다 하는 딸램이였네요^^)

 

하지만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도

음식의 양도 달랐다는 사실을 통해 조선시대의 문제점

(불합리한 신분 제도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것도 좋았네요


또 가난한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홍이와 연이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었으면 좋겠다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격쟁을 울렸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격쟁을 울려라를 읽어보고

환곡의 폐해와 불합리한 신분 제도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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