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돌리는 물레 키큰하늘 3
탁정은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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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리는 물레

 

모래봉황섬에 감춰진 비밀과 주인공 한새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화

 

그날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판타지 동화 좋아하는 딸램

책 받자마자 오~ 넘 잼나보여요

하면서 읽더라고요 ㅋㅋ

 

여러분은 살면서 시간을 돌리고 싶었던 순간 있으셨나요?

그 순간으로 되돌아 간다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서로 다른 두 공간이 등장해요

루매내라는 우주 먼 곳의 별과

현재의 대한민국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장소지만

사람들은 똑같은 실수를 하고

욕심으로 후회할 일을 만들고 말지요

 

욕심과 후회로 만든 현실을

처음부터 없던 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고요!!!!


 

잇츠북 책 좋아하는 딸램!!

역시 잇츠북 책은 재미있어요 하더라고요

 

우리의 주인공 한새가 배를 타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어요

 

한새는 농구부 황태자로 빛샘 초등학교의 에이스 선수랍니다

전국대회 준결승전

한새는 상대팀 에이스 영우의 덩크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하게 되고

영우는 다리가 부러지고 코뼈가 내려앉았어요

 

그 일로 영우는 징계위원회에 가게 되었고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걸려

농구를 할 수 없게 되었어요

 

배안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한 할머니는

"한새 맞지? 정한새, 한새야

바다 쪽이 아니란다

가시나무 숲에 숨어 있지

숲으로 들어가 '물레의 눈'으로 세 개의 문을 열어라

그러면 하늘 문이 열리고 네 개의 보름달이 뜰 것이다


잊지 마 푸른 물레를 돌려야 해

나도 어서 루매내로 돌아가고 싶어, 한새야

 

또 손잡이가 기역자 모양으로 꺽인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인상 험악하게 생긴 형이 나타나

"오늘 밤이야, 오늘 밤 들어가야 한다

천 년 만에 문이 열리는 거야"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이 수상한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루매내, 푸른 물레라니?

 

 

어려운 형편에 택배 알바까지 하게 된 한새의 아빠

포장도 안 된 너덜너덜한 책 한 권

주소 적은 것도 없었어요

 

책을 펼쳐보니 눈에 띄는 숫자가 있었어요

12568 3710

 

한새는 이 책을 보물 지도책이라 믿고

이 숫자 암호를 풀기 위해 노력했어요

 

여러분들도 함께 풀어보세요^^

 

암호를 푼 결과

무인도 모래봉황섬으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사람에게는 일생에 한 번, 커다란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 행운을 잘 잡으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이상한 책에서 숫자를 찾아내고,

보물 표시를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내게 찾아온 큰 기회일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여기서 루매내의 이야기를 좀 들어볼까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 아시죠?!

 

루매내의 공주도 초대받지 못한 신녀 카로의 저주를 받게 되었고

오도는 그 저주를

"열다섯 살이 되기 전에 공주는 푸른 물레를 안고 날아오를 것이다

그 순간, 공주는 깊은 잠에 빠지리라

모두가 길고 깊은 잠을 자야 하리

천길 바다보다 깊고 만길 하늘보다 더 고요한 잠

오랜 시간이 흐르고 공주가 깨어나면

루매내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리라"

이렇게 바꾸었지요

 

왕은 모든 물레를 치우고 공주가 물레에 다가 가지 못하게 하였어요

 

오도는

신녀들의 예언은 거스를 수 없단 걸 알면서 왕은 왜 저런 선택을 할까?

되돌리고 싶어도 돌이킬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걸 왜 모를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저같아도 왕과 같은 우매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봉황섬에서 만난 영우

한새는 뜻하지 않게 영우와 같이 모험을 하게 되었어요

 

영우는 한새에게 왜 죄송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물었고

한새는 죄송하다고 하면 고의로 그런 게 되잖아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라고 말했어요

 

일부러 하지 않았어도 상대방이 다쳤는데

아무런 잘못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저는 한새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우하고 영우부모님께요

한새가 사과를 한다고 해서 고의로 그런거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영우 아빠가 한 일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요

하더라고요

 

우리는 고의로도 실수로도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아프게 할 수 있어요

고의로 하면 사과를 해야 하고

고의가 아니면 아무 잘못이 없는걸까요?!

저도 딸램 의견에 동감하네요

 

왜 그 푸른책이 한새에게 왔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한새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려주고 루매내 왕에게도 깨달음을 주려고

한새를 이런 모험으로 초대한 것 같아요

하는 딸램이였어요

 

 

한새는 푸른 물레를 돌려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을까요?

루매내의 역사도 새롭게 시작될 수 있을까요?

 

"왕께서 많은 시간을 되돌렸고,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

내 생각에는 말이다, 잘못된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릴려고만 하지 말고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구나"

왕비가 한 말이 이 책이 우리 어린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닌가 싶네요

 

"아버지는 한 번도 나한테 내가 좋아하는 게 무언지

내가 정말로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물어보신 적 없으셨죠

나를 쳐다볼 때면 언제나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셨어요

돌아가면 그렇게 살지 않을래요

저한테도 약속해 주세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주세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 주세요"

 

다시 되돌아간 한새와

루매내의 왕과 공주는

어쩐지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단순히 시간을 되돌린게 아니라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말이죠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하지 않고

피해를 주지 않으면 너무 좋죠

하지만 그런 순간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럴때는 그 일을 회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그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에 관계없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배웠으면 하네요!!

 

 

 

재미만 있는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주는 메시지도 분명한 그런 책이였어요!!

 

아이들과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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