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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이 뽑은 안데르센 동화 ㅣ 햇살어린이 63
방정환 옮김, 장정희 해설 / 현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방정환이 뽑은 안데르센 동화
방정환과 안데르센은
지끔까지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 두분의 동화를 읽으면서
자라나고 있지요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방정환 세계에 알리기'특별판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네요
총 4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천사] 착한 아이는 죽지 않고 천사가 된다
불쌍하게 죽어 간 착한 어린이들이 하느님 사랑 듬뿍
받는 천사가 되어 '살게'하려는 방정환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
[성냥팔이 소녀] 소녀에게 필요했던 것
마지막에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할머니 품에 안기는
장면에서는
따뜻하게 꼬옥 안아주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는
방정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야기
[의좋은 내외] 무작정 믿어 주고, 따라 주는, 아빠의
모습
서로 믿어 주는 집안은 가나해지는 듯이 보이다가도
훗날에는 꼭 큰 복을 받게 된다는 유쾌한 이야기
[꽃 속의 작은 이] 악한 놈은 죽었다! 악한 놈은
죽었다!
작은 이, 꽃 속에 사는 혼들이 부르는 노래에서는
나라를 되찾을 그 날의 가슴 벅찬 함성을
어린이들에게 미리 들려주는 듯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동화들이신가요?
저는 의좋은 내외는 몰랐던
내용이였네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해요~
말을 바꾸러 장에 간 영감님
가는 길에 말을 소로 바꾸더니
그 소를 양으로
양을 거위로
거위를 닭으로
그리고 그 닭마저 능금 썩은 것으로 바꾸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허리가 끊어지게 웃었습니다
그중에 부자 두 사람은 영감님을 보고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고 돌아가면 집에서
마나님이 야단을 치지 않습니까?"
"아니요 천만에 야단을
치다니요
내가 돌아가면 반가이 맞아들이면서 내가 한
일이면
당신의 하는 일에 낭패는 없지요 하면서 기뻐해
줍니다"
부자는 영감님의 말을 믿을 수 없었고
야단을 치나 안 치나 100환 걸고 내기를 하자고 했답니다
과연 그 결과는?!
네 영감님 말대로 마나님은 야단은 커녕
당신 하는 일에는 낭패가 없다며
기뻐하는게 아니겠어요?!
그것을 보고 있던 부자 두 사람도 마나님만치나 기뻐하면서
가진 돈을 쏟아 놓았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뜨끔하기까지 했네요
나라면?
엄청 화를 냈을 것 같아요
말을 가지고 나가서 썩은 능금을 가지고 왔으니요
누군가 나를 이렇게 믿어주면
정말 행복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힘이 날 것
같아요
방정환은 "당신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다'고 엄마 아빠가
서로를 무조건 믿어 주면
'의좋은 내외'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안데르센이 붙인 제목
'영감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의좋은 내외라고 고쳤다고
하네요
무조건 믿어주기는 쉬운일만은 아니죠
하지만 가족끼리 서로서로 믿어주면
안되던 일도 저절로 잘 될 것 같아요
서로서로 믿어주는 가족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야기 뒤에는 방정환과 안데르센의 삶을
비교해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불우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안데르센과 방정환은
이야기와 연극 놀이를 하며
마음껏 상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두 소년은 장래에
무언가 되어 보리라는
꿈과 희망을 붙들고 놓지
않았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 마음속에 기억되고
사랑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이 방정환과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으면서
꿈과 희망을 가지게되겠죠?!
위대한 사랑을 동화와 어린이를 위해 실천한
그들의 이야기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