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수필 읽기 ㅣ 천천히 읽는 책 25
피천득 지음, 이주영 엮음 / 현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피천득 수필 읽기

 

자연과 사람을 노래한 영원한 소년 피천득의 수필

 

과거는 없고 희망만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글

 

피천득 선생님 너무 유명하죠

하지만 아이들은 피천득 수필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현북스 책에서 피천득 수필 읽기를 출간해서

저희 딸램에게도 그런 기회가 왔답니다!!

 

저도 같이 읽어보았는데 좋더라고요

 

 

3편의 시와

다수의 수필이 실려있답니다!!

 

 

꽃씨와 도둑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ㅎㅎ 이런 도둑이 있을까요?!

욕심없는 도둑이네요

 

 

그날

 

어머니의 임종과 이를 지켜본 어린 피천득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답니다

 

엄마가 의식이 있어 내가 꼬집는 줄이나 아셨더라면

'나도 마지막 불효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을'하고 생각해 본다

 

 

여성의 아름다움

 

"나의 연인의 눈은 태양과 같지 않다

산호는 그녀의 입술보다 더 붉다"

 

이것은 셰익스피어의 정직한 말이다

 

여성들이 얼굴을 위하여 바치는 돈과 시간과 정성은

민망할 정도로 막대하다

 

여성은 물건이 아니요 사람이다

단지 얼굴이나 몸의 부분적인 생김생김만이 아름다움이 될 수는 없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생생한 생명력에서 온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약방문은 없는가 보다

 

다만 착하게 살아온 과거,

진실한 마음씨,소박한 생활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희망,

그런 것들이 아름다움의 퇴화를 상당히

막아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외모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이 수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움의 퇴화를 막아내는 방법들

꼭 기억해야겠어요!!!!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인지 아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서영이에게

 

아빠가 부탁이 있는데 잘 들어 주어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고

네 책상 위에 '천천히'라고 써 붙여라

눈 잠깐만 감아 봐요, 아빠가 안아 줄게

자 눈떠!

 

서영이가 사랑하는 아빠가

 

아이들한테 빨리 빨리 하라고 다그치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저도 아이들한테 편지를 종종 쓰는데

항상 ~를 사랑하는 엄마가라고만 썼었는데

서영이가 사랑하는 아빠가라는 표현은

정말 참신했어요

 

딸한테 사랑받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올라 흐믓하기도 했고

멋져보이기도 했네요

 

저도 편지에 인용해봐야겠어요!

 

 

도산 안창호 성생님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담은 글도 있었지만

아인슈타인에 대한 글도 있더라고요

이건 조금 의외였어요

 

아인슈타인이 풍부한 유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상대성 이론의 정의를 친구가 물어보았더니

"한 남자가 예쁜 여자와 한 시간 동안 나란히 앉아 있으면

그 한 시간은 1분으로 생각되겠지요

그러나 그가 뜨거운 난로 옆에 1분 동안 앉아 있으면

그 1분은 한 시간이나 되게 느껴질 거요.

이게 바로 상대성이오"

 

ㅋㅋ 정말 유머도 있고 재치도 있는 과학자네요

이렇게 설명해주니 유치원생도 이해할 것 같아요!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그날의 기쁨이 과장 없이

순수하게 산문시로 표현되어 있답니다

 

글 한 편 책 한권을 천천히 살펴보고 찾아보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밥을 천천히 씹고 또 씹으며 단물이 나오듯이

책에 담긴 단물, 글 속에 숨어 있던 꿀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깊은 강물처럼 깊이 있는 독서는 천천히, 찬찬히, 조용히

마음속을 즐겁게 합니다

 

요즘은 모든 걸 너무 빨리하려고만 합니다

시간을 돈이라고도 합니다

 

-이주영

 

그러네요 요즘은 다 빨리빨리

책 읽기도 빨리빨리 하는 것 같아요

 

생각하면서 천천히 독서하는 습관을

우리 아이들한테도 심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천천히 피천득 수필 읽기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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