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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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탈리아의 통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이탈리아는 오늘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때 경제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유럽에서 가장 뒤처졌던 이탈리아가 지금은 G7 국가에 속하고, 영화, 미술, 음악, 패션, 디자인, 음식, 자동차 등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기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난 역사를 떠올려보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
2700년이라는 긴 역사를 돌아보면, 이탈리아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공기와 토양에서 변화와 도약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해나가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여러 차례 그래왔듯이 말이다.
이번에도 역시 로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 P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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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은 강력한 무기를 창조해냈다. 모두가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쓰지 않았던 무기는 바로 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유명한 말에서 일컫는 그 길이다.
로마의 길과 로마 군대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애초에 로마가 길을 열심히 만든 이유는 군대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였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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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걷기 좋은 도시다. 길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거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가 아니다. 사실 로마의 길은 그리 깨끗하지 않을 뿐 아니라 좁고 복잡하며 표지판이나 안내 시스템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점은 부차적인 요소다. 걷기 좋은 도시란, 피곤함이나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새로운 볼거리가 튀어나와서 다음엔 무엇이 나올까 기대하게 하는 도시다. 걸음에 들인 수고에 걸맞은 보상을 듬뿍 안겨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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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매일 맞이하는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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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도시들은 저마다 역사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아테네는의도와 무관하게 상흔이 드러나고 부다페스트는 일부러 드러내며 파리는 감추었지만 보인다. 그런데 빈에서는 그런 것을 찾으려고 해도찾을 수가 없었다. 사람으로 치면 ‘사기 캐릭터‘였다. 부잣집에서어난 수재인데 잘생겼고 키도 크다. 손꼽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가족 기업을 넘겨받아 성공적으로 경영한다. 예술적 감각을 지닌 교양인에다 성격마저 원만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산다. 약점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 빈은 그런 사람 같았다. 부러워하거나 시샘할 수는 있지만 흉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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