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수 있는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있음에 감사하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고, 그런 욕구와 의욕이 있음이 기쁘다.
출간된 책 중 벨기에와 네델란드 미술관을 다룬 책들이 많지가 않아 벨기에와 네델란드 딱 두개 나라를 여행하고 온 사람으로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주요 미술관과 작품들을 정리해 주어, 미술관 투어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다만 너무 ‘아줌마스러운 문체’가 다소 거슬렸다.내공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냥 건조하게 써도 괜찮을 듯 싶다.
다소 오래된 여행기라 오늘날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참고가 될만한 내용은 없지만, 빌브라이슨의 살카스틱한 문장들 덕분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물론 인종주의적이기도 하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종종 무례하기도 한 그의 글에 대해 불쾌한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런 점들을 접어주고 읽는다면, 쉽게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eum)에 있는 작품들에 대한 개론 수준의 소개가 담김 책.내용의 충실함이나 참고할 만한 정보의 풍부하지 못함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작품들을 잘 선별하여 보여주고 있어 Rijksmueum을 방문할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불과 2주 전 Rijksmueum에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좋았고, 무엇보다 화가들의 붓터치까지 확인할 수 있을만큼 선명한 도판이 마음에 들었다.
시중에 흔치 않은 벨기에와 네델란드의 미술관에 대한 기행문이라는 점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플랑드르 화가들의 작품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저자의 지극히 ‘아줌마스런’ 문체는 글에 대한 집중도를 방해한다.문장이 조금 더 정돈되고 고급스러웠다면 보다 가치있는 책이 되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