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 크로아티아, 발칸을 걷다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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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취득을 위해 ‘스페인을 걷다’와 함께 읽었는데, 먼저 각 도시들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와 다른 책자의 내용을 짜깁기한 수준에 불과하고, 지루하고 어색한 대화체의 문장이나 표기 상의 오류 등으로 인해 책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엘레나‘라는 가상의 여성 동행자에 대한 저자 혼자만의 설렘과 집착은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게 만들었다.
(끈기가 있는 독자들은 한번 세어보시라. 본문에 ‘엘레나’라는 이름이, 그리고 ‘엘레나와 나는’이라는 주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를..)
이십대 청춘의 해외여행에 대한 판타지도 아니고..
참 유치하고 거슬리는 부분이다.
그런 상상의 나래는 혼자만의 기쁨으로 간직하셨으면 좋겠다.

굳이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지만, 혹시 개정판을 낸다면,
상상 속의 엘레나 따위는 거둬 들이고, 담백한 문장으로 최대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 전달에 충실한 책으로 다시 써내려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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