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을 듣고 싶어서 그 사람 주위에 모여든다.
감사의 말을 해주고 싶어서 그 사람 주위에 모여든다.
이렇게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통해 감사의 마음이 그들을 더욱 오래 살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P32~33
따스함은 체온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온도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P71
환자가 진정으로 연장하고 싶은 것은 '인간답게 살아가는 시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P93
불행한 죽음은 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이, 아니면 우리 의료진이 죽는 사람을 더욱 처절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P110
인간의 죽음은 본래 무척 평온하다. 누구에게나 신체 기능이 한없이 0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찾아온다. 그게 바로 '죽음'이다. P119
죽음은 곧 '삶을 살았다는 증거'가 된다. P167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바로 '사랑'이다. P176
사랑받은 기억과 사랑한 기억, 그게 있으면 우리는 누구나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P180
먼저 간 사람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182
지나간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별생각 없이 '나중에'라고 말하며 지금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지금 놓쳐버린 이 순간이 나중에 생각하면 가슴 시리도록 아픈 후회가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