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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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버지, 어머니한테는 회사도 있고, 잘 가는 단골가게도 있고, 본가도 있지만, 지금의 나한테는 여기밖에 없어. 내 세계는 여기뿐이야. 난 이 녀석들하고 여기서 매일 밥 먹고 살고 있다고. 여기는 내 거야. 아버지, 어머니 게 아니야. 내 인생도 존중해줘도 되잖아. 내 방에 들어오지 마. 여기엔 들어오지 마!˝

쇼라이칸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고 요시쿠니는 생각했다. 기숙사 생활도 아니다. 쇼라이칸에서의 우리 생활에 애착이 있는 것이다. 이 일견 난잡하고 구제불능인 세계에서는 모두가 대등하다. 그러면서 부모도, 교사도 침범할 수 없는 일종의 성역이다. 이 학교에, 쇼라이칸에 한 발 발을 들여놓은 순간에만 나타나는, 어디에도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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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1
할런 코벤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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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지 못한 반전은 있었지만 감탄을 자아낸다기보다는 좀 억지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전개에 비해서 결말은 기대에 못미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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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떠난 아찔한 세계여행
박진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하고 재미있게 쓴 여행기이다. 부분부분 작가가 좀 이기적이라는 면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솔직함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책. 읽는내내 작가가 참 부러웠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나는 아마 여건이 되어도 그렇게 혼자 훌쩍 세계여행을 떠나지는 못할 것 같다. 대리만족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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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아, 그렇구나. 사랑하는 가족을, 유일한 생계 수단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이 모든 것을 빼앗아간 것같은 쓰나미 이후에도 삶은 이렇게 계속되는 거구나.
등뒤의 것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게 바로 생명의 본능이구나. 새 생명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공부하고, 연인들은 결혼하고, 일터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일상의 삶이 끈질기게 이어지는구나.
이곳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저 삶의 끈을 놓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떠나기 직전 열다섯 살 난 모모가 한 말이 자꾸 목에 걸린다.
˝나는 그 동안 미쳤었어요. 전쟁이 나를 미치게 했어요!˝
목소리가 떨리도록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모모. 소총을 몸의 일부인양 가지고 다녀서 무장해제를 하니 어깻죽지가 허전하다던 모모. 그러나 작별인사로 라이베리아식 손 인사를 하니까 뒤집어지도록 좋아하던 모모. 난 정말 모모와 같이 미칠 뻔한 소년병들에게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주고 싶다. 그 기회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다.
무거운 총 대신 무거운 책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 옆집 여학생에게 마음을 빼앗겨 밤잠 설치며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 십대라면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그런 일상을 돌려주고 싶다.



작년에 한정된 구호 자금 때문에 한 마을은 씨를 배분하고 그 옆 마을은 주지 못했단다. 안타깝게 비가 오지 않아서 파종한 씨앗은 싹을 튀우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씨를 나누어준 마을 사람들은 씨를 심어놓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수확기까지 한 명도 굻어 죽지 않았는데, 옆 마을은 아사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똑같이 비가 오지 않는 조건이었음에도 단지 씨앗을 뿌렸다는 그 사실 하나가 사람들을 살려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씨앗이란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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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 이영돈 PD의 리얼 추적 스토리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tv프로그램으로도 즐겨보았는데 책으로 만나니 반갑다.

일부 몰지각한 생산자들도 잘못이 많지만 무턱대고 소문이나 겉모양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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