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그림책 수업 -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그림책을 사랑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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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만났을 때 앎을 향한 학생들의 태도는 달라진다. 건조하고 딱딱한 교과서를 접했을 때 보기 힘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학생들은 그림책을 통해 배움의 열정을 키우게 된다. (p.9)

그림책의 글과 그림을 읽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성적 사고의 핵심인 문해력이 길러진다. 단순히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함께 보면서 작가의 메시지를 파악하기 때무에 텍스트만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차원적인 사고력이 길러진다. 또 그림책을 읽고 질무을 만들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가 길러진다. (p.10)

<중등 그림책 수업>에서 그림책 수업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림책 선정 --> 그림책 읽기 --> 생각 열기 --> 생각 나누기 --> 생각 정리하기

이 책은 과목별로 주제를 갖는 그림책들이 소개되어 있고, 각각의 주제와 관련 있는 활동이 제시되어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도 사진으로 함께 소개되어 있어 학생들의 진지한 참여를 엿볼 수 있었다. 활동 소개 뒤에는 같이 활용하면 좋은 그림책도 함께 안내되어 있다.




활동 내용에서는 그림책과 관련하여 각 과목이 갖는 특성과 교과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과목의 내용과 그림책이 만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그림책을 읽고 진행된 활동들에서 각 담당 선생님들의 아이디어, 학생들과 어떤 의미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들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이 책을 통해 아직 읽어보지 못한 그림책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읽어봤던 그림책들 중에는 나와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뤄진 책들도 있어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생들에게 그림책 수업은 쉽고 유치할 것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림책으로도 충분히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학생 학부모로서 많은 중학교에서 이 책에 실린 그림책, 활동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 수업을 과목 시간에 정규 수업으로 활용하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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