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의 고민이 사라지는 말 공부
하라 구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유영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엔 '인간관계'에서 시작되는 어려움을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하여 도움을 주고자 하는 도서들이 많아진 것 같다. 특히, <미움받을 용기> 책이 나오면서부터 관계의 심리학, 관계에 대한 지혜서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느낌.

그리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항상 존재하는 어려움, 불편함을 겪기 마련이고, 도움이 필요해져 이런 도서들을 찾아 읽게 된다.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지 시작했다> 이 책 또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저자가 경험으로 터득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은 '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챕터1을 읽다보면 '칭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대부분 칭찬은 관계 개선, 인간의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저자가 말하는 칭찬은 어떠한 칭찬도 좋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칭찬을 할 때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칭찬'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이라고 하기보다 칭찬을 포함하는 '긍정의 말'이라고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여러 생각을 하며 챕터2를 만났다. 역시! 나의 여러 생각과 의문은 챕터2를 읽으며 해소가 되었다. '칭찬에도 디테일이 필요하다'에서 저자는 그냥 의미없이 하는 칭찬말고 '칭찬은 이렇게 하세요!'를 설명한다. 그 이야기속에서 칭찬의 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챕터2를 지나면, 저자는 인간 관계에서 개인의 삶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스로 내뱉는 '말'을 통해 자신의 인생도 관계도 주변의 사람들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 당신이 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 아니에요. 당신이 살림을 도맡아 하니

남편이 회사에서 마음 놓고 일하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고 있잖아요.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어요.

당신은 훌륭하게 가족을 지탱하고 있어요."

p32

 

자신만의 꿈, 삶을 내려놓고 오롯이 육아와 살림을 위해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이다. '엄마' 존재의 이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엄마'로서 해내는 일들을 인정받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 엄마'가 해야한다고 당연히 생각하는 육아와 살림.

'전업주부 엄마'는 퇴근시간도 없고, 티도 안 나는 일들로 하루를 보낸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24시간 대기조.

육아와 살림에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의 자리가 없어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적절한 위로의 말, 긍정의 말은 힘이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날 만큼 감정이 동요되고 감동할 만한 일이다.

33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단 한마디 칭찬이라도 상대의 마음속에 자아존중감을 채워준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38

 

어떤 그림책에 짜증을 내면 짜증은 전염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 아이가 짜증을 내면, 그 짜증내는 소리에 나도 같이 짜증이 나니, 정말 맞는 말이다.

긍정의 말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긍정의 효과를 만든다는 것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짜증의 말, 긍정의 말 등 어떤 '말'은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분명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떻게 '말' 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말에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41

 

 

관점이 달라지니 칭찬할 포인트가 눈에 들어왔다.

55

 

 

상대의 의욕을 끌어내는 칭찬의 말이 있고,

의욕을 꺾는 칭찬의 말이 있다.

이를테면 '당근과 채찍'의 당근 같은 회유용 칭찬은 상대의 의욕을 꺽어버린다.

56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행동을 칭찬하자.

69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비교로

자신의 성장을 명확히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다.

그것이 과거의 자신과 비교할 때의 장점이다.

111

 

 

 

저자는 자신을 알고, 자신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의 감정을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을 샴페인 타워에 빗대어 표현했다. 적절한 비유에 깜짝 놀랐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맨 위의 '내' 잔이 채워져야 밑에 있는 나머지 잔들이 차차 채워지니 말이다.

 

 

 

 

아이에게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겨서 치과에 가야 해"가 아니라

"양치질을 잘하면 치과에 가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보자.

153

 

 

 

육아를 하면서 읽은 많은 육아서에서, 아이들에게 부정의 표현은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만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인간들에게 부정의 표현은 해롭겠다 생각된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관점을 달리해서 '긍정'을 담고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겠다.

이런 연습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긍정의 말'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도 달라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전하는 긍정의 말하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경험하고, 그 변화로 저자가 말하는 '행복의 선순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