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성교육 사전 : 남자아이 몸 - 초등 남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20가지 몸 이야기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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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교육 전문가인 손경이님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운좋게 '아홉 살 성교육 사전'을 만나게 되어 즐겁게 읽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간단하게 '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내용은 과하지도 않고, 너무 간략하지도 않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차례는 몸, 임신과 출산, 사춘기로 크게 나뉘어 있고,

크게 나뉜 부분은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가 끝날 때마다 '방과 후 활동'이 있어 의미있는 책읽기에 도움을 준다.

 

우리는 스스로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살아요.

늘 자신의 못난 점을 찾고 열심히 들여다보며 슬퍼해요. 이건 자신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이랍니다.

우리 가족의 모습이 내 안에 숨어 있어요.

정말 소중한 존재이지요.

그러니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나만의 좋은 점을 가꾸어나가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15

'발기'의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 때문이에요.

두 번째 원인은 몸속에 산소가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이외에도 발기가 되는 경우는 많답니다.

발기는 수시로 여러분을 찾아오기도 하니 미리 잘 알고 있어야해요.

24~25

올해 초등4학년이 되는 아들에게 물어봤다.

나 : "이 책 목록 중에서 제일 관심있는 부분은 뭐야?"

아들 : "포경 수술은 꼭 해야 하나요?" 야. 난 포경 수술 하기 싫어~~"

조심성이 있어 겁이 많은 아들은 포경 수술에 관심이 갔나보다.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이 책은 포경 수술 이런거야, 필요하기도 하고 하지 않아도 되기도 해.

필요하면 비뇨기과 선생님과 상담해서 하면 돼. 두려워 하지마!

편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나의 몸'에 대한 거부를 줄이고,

아이들이 스스로 몸이 겪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식보다도 지혜를 주는 것 같다.

'내 몸을 사랑하자'라는 구절이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듯.

'남자아이 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여학생들, 학부모들이 함께 읽어두면

서로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겠다.

자극적이지 않고, 차분하고 친절한 '성교육 기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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