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1), 《성>>(2) 등으로도 잘 알려진 유대계 독일 작가 카프카의 중편소설이다. 어느 날 벌레로 변신한 남자가 가족에게 버림받고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부조리 문학의 명작으로 실존주의의 선구 작품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벌레가 된 주인공과 그를 공격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저자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투영했다는 견해도 있다. 카프카는 사망한 뒤 친구의 손으로 장편소설 등이 간행되고 나서야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다.

어느 날 아침, 세일즈맨 그레고르 잠자는 거대한 벌레로 변해 있다. 그 모습을 본아버지, 어머니, 누이는 혼란에 빠진다. 방에 갇힌 그레고르는 누이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지만, 밖으로 기어나가 어머니를 놀라게 했을 때 아버지가 던진 사과를 맞고 중상을 입는다. 돈을 벌 사람이 사라지자 가족들은 각자 일을 시작한다.
결국, 그레고르는 누이에게도 버림받고 몸이 점점 약해져 조용히 숨을 거둔다.
가족들은 안도하며 맑게 갠 날 산책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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