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 별별마을 별난토끼 : 가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3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별별토끼마을의 가을이야기인 이 책은 두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당근이 커졌어!>

토끼들은 지루한 겨울밤에 엄~~청나게 맛있는 간식이 먹고싶어서 모두 머리를 맞대고 당근을 개발했다. 그 당근은 바로바로 '특별한당근'이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한당근'을 뽑는 날이 되었다.

엄청난 크기의 잎사귀를 뽐내는 '특별한당근'은 과연 얼마나 커져있을까?

모든 토끼들이 영차영차 힘을 모아 당근을 뽑았다.

그런데~ 당근의 크기가 엄지손가락만 하다. ㅎㅎ

나는 빵 터졌지만 책 속의 토끼들은 아주 흡족해했다.

작년에는 도토리만 했는데 올해는 엄지손가락만 하다니 성공이라며 좋아한다.

그리고 저 작은 당근을 토끼들이 잘게잘게 잘라 나눠먹는다.

그 당근조각은 엄청 작지만 토끼들은 만족해하며 맛있게 먹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줄아는 토끼들이 너무 귀엽다. ㅎㅎ

 

<누가 단풍잎 편지를 보냈을까?>

멋쟁이집에 편지가 하나 배달된다.

그 편지는 '옹'이라는 글씨만 있다.

이게 뭘까 궁금해하던 찰나에 다른 토끼들도 편지를 받는다.

 

"깃털 날린 '모자'랑 '달'그림, '오세요', '샘으로', '옹'이라는 글자... 이게 무슨 뜻일까?"

(39페이지)

 

토끼들은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먹보가 단풍잎을 먹겠다고 탁자위에 올라서서 소동을 피운바람에 단풍잎이 탁자위에 휘리릭 떨어진다.

그 덕분에 추리를 하게된다.

 

"옹달샘으로 오세요.. 낭만이.."

(48페이지)

 

낭만이를 찾으러 토끼친구들이 모두 옹달샘으로 가게 된다.

낭만이는 토끼친구들에게 음악회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악기도 없고 가수도 없는데 낭만이는 어떤걸 보여줄것인가 궁금했다.

이윽고 보름달이 뜨고 낭만이의 나뭇가지 지휘봉에 맞추어 귀뚜라미의 노래가 모두의 귀를 만족시켰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토끼들은 행복한 밤을 보냈다.

 

토끼들이 옹기종기모여 가을밤 귀뚜라미 소리를 듣는 상상을 하니 너무나 평화롭고 사랑스러웠다.

가을밤이면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울던 때가 생각이 난다.

요즘엔 귀뚜라미소리를 듣기가 힘든데 별별토끼들이 옛 향수를 알려줘서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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