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의 책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은 저자의 옥중 사색이라는 면에서 대중의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비전향 장기수'의 편향적 시각'이라는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책의 문제와 한계가 드러난다. 제기되는 핵심 논점들은 대체로 이러한 것들이다. 


1. 계급 투쟁론적 해석의 과잉

동양 고전을 보편적인 인류의 지혜나 윤리 체계로 보기보다, 피지배 계급과 지배 계급 사이의 권력 관계와 투쟁의 산물로만 해석하는 편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신영복식 인문학'의 핵심인 '연대'와 '하도(下道)' 개념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는 사회주의적 가치관에 경도되어 고전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평론이 많다. 


2. 체제 전복적 정서의 내재화

저자가 과거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장기 복역한 전력을 들어, 그가 해석하는 '변화'와 '혁명'의 메시지가 단순히 철학적 수사가 아니라 현존하는 국가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음은 행간을 통하여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책 전반에 흐르는 '변방이 중심이 되는 역사'라는 논리가 주류 질서와 정통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 고전의 현대적 아전인수(我田引水)

고전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 맥락보다는 저자의 정치적 신념인 '더불어 숲'이나 '공동체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전의 구절을 자의적으로 선택해 해석하는 부분도 상당히 드러난다.

특히 유가 철학의 통치 윤리를 민중 지배의 도구로만 치부하거나, 묵가 철학의 평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방식이 학문적 중립성을 이미 잃었다는 지적이다. 


4. 서구 근대성에 대한 일방적 비난

서구의 자본주의와 근대 문명을 '정복'과 '소외'의 역사로만 규정하고, 동양 고전을 그에 대한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이분법적이고 편향적이라는 평가이다.

이는 자유 시장 경제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를 저평가하며, 결과적으로 반서구적·반체제적 정서를 강화하는 논리 일변도이다.


이러한 비판은 신영복의 <강의>가 동양 고전이라는 보편적인 텍스트를 빌려 자신의 반체제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이념을 합리화하고, 대중에게 일방적인 역사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책이라기보다는 편향된 이념을 주입하는 '정치적 텍스트'라는 것이다. 


글 전체를 통하여 저자의 사상이 감성적인 문체로 포장되어 젊은 세대에게 체제 비판적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한다는 점도 경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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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삶
디팩 초프라 지음, 구승준 옮김 / 한문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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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인도의 영적 지혜와 현대 과학을 접목하여, 인간이 분열된 자아를 극복하고 우주적 의식과 하나가 되는 '15가지 삶의 비밀'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디팩 초프라는 동양의 인도 철학을 기반으로 하면서, 외부 세계와 나의 내면이 본질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내가 우주이고 우주가 나"라는 고차원적 인식을 강조한다.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결핍은 스스로를 고립된 존재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됨을 진단하고는, 에고(Ego)의 한계를 깨고 본연의 순수 의식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삶의 비밀이야말로 진짜 실체다', '세상은 당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등 매 장마다 영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화두를 던진다. 


물질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물질과 정신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시적이고 위안이 되는 통찰을 제공한다. 


솔직히 영성과 인생 통찰에 관한 차고 넘치는 수많은 책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옳은 말과 진리는 물처럼 밍밍할지라도 몸과 정신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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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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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의 책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은 저자의 옥중 사색이라는 면에서 대중의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비전향 장기수'의 편향적 시각'이라는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책의 문제와 한계가 드러난다. 제기되는 핵심 논점들은 대체로 이러한 것들이다. 


1. 계급 투쟁론적 해석의 과잉

동양 고전을 보편적인 인류의 지혜나 윤리 체계로 보기보다, 피지배 계급과 지배 계급 사이의 권력 관계와 투쟁의 산물로만 해석하는 편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신영복식 인문학'의 핵심인 '연대'와 '하도(下道)' 개념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는 사회주의적 가치관에 경도되어 고전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평론이 많다. 


2. 체제 전복적 정서의 내재화

저자가 과거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장기 복역한 전력을 들어, 그가 해석하는 '변화'와 '혁명'의 메시지가 단순히 철학적 수사가 아니라 현존하는 국가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음은 행간을 통하여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책 전반에 흐르는 '변방이 중심이 되는 역사'라는 논리가 주류 질서와 정통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 고전의 현대적 아전인수(我田引水)

고전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 맥락보다는 저자의 정치적 신념인 '더불어 숲'이나 '공동체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전의 구절을 자의적으로 선택해 해석하는 부분도 상당히 드러난다.

특히 유가 철학의 통치 윤리를 민중 지배의 도구로만 치부하거나, 묵가 철학의 평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방식이 학문적 중립성을 이미 잃었다는 지적이다. 


4. 서구 근대성에 대한 일방적 비난

서구의 자본주의와 근대 문명을 '정복'과 '소외'의 역사로만 규정하고, 동양 고전을 그에 대한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이분법적이고 편향적이라는 평가이다.

이는 자유 시장 경제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를 저평가하며, 결과적으로 반서구적·반체제적 정서를 강화하는 논리 일변도이다.


이러한 비판은 신영복의 <강의>가 동양 고전이라는 보편적인 텍스트를 빌려 자신의 반체제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이념을 합리화하고, 대중에게 일방적인 역사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책이라기보다는 편향된 이념을 주입하는 '정치적 텍스트'라는 것이다. 


글 전체를 통하여 저자의 사상이 감성적인 문체로 포장되어 젊은 세대에게 체제 비판적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한다는 점도 경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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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순례
김봉준 글.그림 / 미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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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자 민중미술가인 김봉준의 <신화순례>는 서구 근대주의와 물질문명에 물든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원형적인 신화와 생태적 가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긴 하다. 


이 책을 위시하여 그의 신화 중심적 예술 세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역사적 객관성, 이데올로기적 편향성, 그리고 현대적 변용의 한계라는 측면에서 주로 제기되고 있다. 


신화는 구전과 상징의 영역이지만, 이를 시각화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화가 개인의 영성이나 직관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자칫 원형 문화의 복원이 아닌, '개인적 신념의 투사'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다.


서구적 근대성을 비판하며 '영성의 시대'를 강조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논리적 담론보다는 신비주의적 세계관에 치우쳐 현대 대중과의 객관적인 소통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민중미술의 사회 비판 정신을 신화라는 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미래 지향적인 대안 제시보다는 과거의 공동체나 토속 신앙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그의 예술은 강한 정치적 메시지와 결합되어 있다. 신화를 보편적 인류의 자산으로 보기보다는 특정 진영이나 민족주의적 서사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신화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쁜 숨을 돌이킬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서사구조는 신화를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도구로서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듯하여 읽을수록 피곤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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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대승철학
김형효 지음 / 소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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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인간 삶의 생물학적 끝이 아니라, 존재론적으로 삶을 사색케 하여 죽음의 은적을 삶의 현시의 이면으로 보는 눈을 열어주시기 위함이다. 죽음은 인생이 소유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준다. 


소유론적 혁명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이념을 갖고 있어도, 세상을 개조하여 장악하겠다는 생산론이나 창조론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거기다가 도덕론적 탐욕은 정의의 이름으로 스스로를 명분화하므로, 뜻대로 세상이 바뀌지 않으면 화내는 진심(嗔心)이 더 추가된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이기적 인간의 마음을 교정시킬 수 없으니까 자연히 그 권력은 강제로 인간의 마음을 수리하겠다는 탐욕을 갖고서 억지로 모든 것을 뒤튼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원시 공산사회나 요순사회가 재귀하지 않는다. 유식학적으로 무의식의 이기적 심상(心象)이 이미 의식의 표상(表象)을 지배하고 있는데 어떻게 의식의 표상이 명분적 도덕 명령과 권력의지로 무의식의 오랜 습기인 심상을 지울 수 있겠는가? 


모든 이데올로기는 세상을 아상의 주관적 신념대로 바꾸겠다는 환상에 바탕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헛된 구호요 공상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주관적 아상의 고집으로 바뀌거나 변경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원력과 희망은 소유론적인 속성이 아니고 존재론적 특성을 지닌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지난날의 대결도 결국 지배 주체의 선의지적 소유의 정당성을 세상에 펼치려는 이데올로기의 산물과 다르지 않다. 


이제 인류는 불교의 가르침처럼 소유론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여의고, 마음을 소유론적 탐욕에서 존재론적 원력과 희망으로 돌리는 길만이 인류를 고통의 번뇌에서 해방시키는 지혜다. 또한 마음을 무의식의 본능에서 문의식의 본성으로 자리 이동하는 것이 대승사상이다. … 대승사상도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여래장의 종자를 살려 그것으로 세상의 번뇌를 복락으로 돌리려 하는 희망의 철학이다. 


정의의 선의지를 가진 집단이 세상을 지배하면 세상은 지금까지의 세상과는 판이하게 다은 세상으로 능위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낙관적 계산이 인류의 형이상학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그런 낙관적 계산은 모두 허구로 판명됐다. 오히려 자본주의적 소유론이 사회주의적 소유론보다 더 유효하고 덜 해롭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전자는 후자보다 인간 무의식의 본능적 이기심에 더 적합한 자발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경제에 입각한 경제기술적 혁명이 사회주의 혁명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류에게 계속 지속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잇다. 사회주의는 그 고상한 도덕적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모든 경제적 이익을 붕괴시킴으로써 사회주의가 득세한 곳의 경제는 다 허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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