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여행자
한지혜 지음 / 민음인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축제 여행자

지은이  : 한지혜

출판사 : 민음인

목차 :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독일 옥토버페스트

미국 뉴멕시코 열기구 축제

이탈리아 유로 초콜릿 페스티벌

브라질 리우 카니발

스페인 라 토마티나

일본 삿포로 눈꽃 축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연극배우 일을 하고 있는 한지혜라는 여성이 세계 각국의 축제를 다니며 느끼고 온 흔적을 담은 책이다. 타국으로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불편하고 힘든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곤 했다. 결국 시도하지 못한채 뒤로 미룬것이 몇번이나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참 활달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국적인 상황 자체를 즐길줄 아는 여자다. 여행을 다니며 알게된 현지인과 친구가 되고 다음번에 그 나라를 방문할땐 공항에서 그녀를 맞아줄만큼 친분을 쌓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성향이 비슷해서 진솔한 친구로 맘에 새겨지면 가족처럼 대해주는 의리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녀가 초콜릿 페스티벌을 줄기기 위해 이탈리아 친구부부에게 전화를 했을때 마침 그때 집을 비울때라며 본인들이 없어도 집을 써라며 제안하는 장면에서 뭉클함마저 느꼈다.

개인적으로 달달하고 쌉싸름한 맛에 흠뻑 빠질수 있는 초콜릿 페스티벌 편을 가장 재밌게 읽었다.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고 생각만으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아이템 chocolate~~!!

페루자 광장에 수십개의 흰 천막이 쳐져있고 그 안에 페레로, 밀카, 네슬레 등 유명 회사의 초콜릿과 지역 특산 초콜릿도 가득하단다. 5유로에 초코카드를 구매하면 지도에 표기된 곳을 찾아가며 다양한 초콜릿도 맛보고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니 꼭 체험해보고 싶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조언대로 속을 비워 허기진 상태로 가서 온몸에 초콜릿이 흐르는 느낌이 들만큼 달달함에 빠지는 기분은 어떨까 ㅎㅎㅎ 알콜에 취한 느낌과 흡사할거 같다.

 

그녀가 뉴욕 영화학교에서 만난 독일친구 바바라가 알고보니 꽤 유명한 모델이었다는 사실은 조건없이 마음을 주고받으며 맺은 인연의 묘미를 알게 해줬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만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것 그 이상은 중요치 않은 것이다.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러 온 그녀를 위해 바바라는 흔쾌히 시간을 내주고 함께 신나는 축제를 즐긴다.

맥주, 맛있는 음식, 흥겨운 음악, 각자의 색깔로 왁자지껄한 사람들~~ 와우 더이상의 조합이 필요한가

그것도 타국에서 ^^ 사진과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거지만 이미 내 몸은 리듬을 타는듯 했다 ㅋㅋ

 

다양한 축제를 엿볼 수 있었던 「축제 여행자」는 감각적인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있고 몇번 반복해서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 여행도 처음 방문할때, 두번째 방문할때 발견하는 것이 많이 다르듯 읽을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엘리가 여자혼자 외국을 방문해서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대로 보여주므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기만 해도 도움이 될것이다.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전 조금씩 읽으면 그날의 피로를 해소하는데도 참 좋지 않을까~~ 시간과 용기만 있으면 매뉴얼의 틀을 벗어날 수 있다는걸 깨우쳐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